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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X그린케미칼, 'KPX' 간판 뗀다 오너 2세간 계열분리 속도, 양준화 사장 독자경영 체제 구축

김병윤 기자공개 2018-03-08 08:28:2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17: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PX그린케미칼이 사명에서 'KPX'를 제외한다. 속도를 내고 있는 오너 2세 간 계열 분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양규모 KPX그룹 회장의 차남인 양준화 사장이 독자 경영 체제를 굳히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KPX그린케미칼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정관일부 변경의 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변경되는 정관은 사업목적 추가와 사명 변경 등이다. 사명 변경의 내용은 KPX그린케미칼에서 그린케미칼로 전환하는 것이다.

KPX그린케미칼은 2003년 한국포리올로부터 분할해 그린소프트켐으로 설립됐다. 200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약 3년 뒤 KPX그린케미칼로 상호를 변경했다.

KPX그린케미칼 관계자는 "KPX그린케미칼이 지난해 KPX그룹의 지주사인 KPX홀딩스와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등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며 "이번 사명 변경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관계자 간 지분 관계 탓에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KPX그린케미칼의 주주 구성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일었다. 최대주주가 KPX그룹의 지주사인 KPX홀딩스에서 건덕상사로 변경됐다. KPX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KPX그린케미칼 지분을 전량 매각했기 때문이다. 양규모 회장의 개인회사인 티지인베스트먼트 역시 KPX그린케미칼 지분을 전부 처분했다. 2016년 말 현재 양 회장의 티지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100%다.

반면 양준화 사장과 건덕상사는 KPX홀딩스 지분을 모두 팔았다. 오너2세 간 계열 분리가 뚜렷한 모습이다. 양 회장의 장남인 양준영 부회장은 KPX그룹을 물려받고, 양준화 사장은 KPX그린케미칼을 중심으로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7일 기준 양규모 회장과 양준영 부회장은 KPX홀딩스 지분을 각각 19.64%, 10.4% 보유하고 있다. 양준영 부회장의 지분율은 2016년 말 대비 2.79%포인트 증가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KPX그린케미칼을 이끌고 있는 양준화 사장이 사업적인 측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명 변경과 더불어 사업 영역의 확대 등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X그린케미칼은 사업 목적에 시장조사·경영상담업과 부동산 매매·임대업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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