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토)

전체기사

스튜디오드래곤, 공모가 2배 넘어 고공 행진 [IPO 후 주가 점검]콘텐츠 단가 상승, 실적 개선 기대…호재 선반영, 단기 급등 부담

이성규 기자공개 2018-03-09 14:40:5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공모가의 2배를 훌쩍 넘어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상장 초기 재무실적 대비 고평가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콘텐츠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단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판권 판매는 올해부터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수출 재개는 실적 상승의 또 다른 모멘텀이다. 다만, 긍정적 요인들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중국 수출 공식화, 주가 상승 전환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1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36.68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3만 900~3만 5000원) 최상단인 3만 5000원에서 결정됐다.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2배 넘는 7만 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주가 흐름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실적이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년 4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제재는 없었지만 중국 플랫폼 사업자들의 눈치 보기도 지속되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향 콘텐츠 수출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만 존재했다.
clip20180308052520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것은 올해 1월 중순이다. 7만원대를 재탈환하면서 추가 상승을 예고했다.

주가 상승의 단초를 마련한 것은 종합 콘텐츠 기업인 IHQ가 중국 심진텐센트에 드라마('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판매했다는 소식이었다. 중국 수출이 공식화된 것으로 해석되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상승에도 힘을 실었다.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넷플릭스 향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미디어 업체들 간 경쟁도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콘텐츠 수요가 많다보니 판매단가가 올랐다"며 "올해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기관·외국인, 실적 부진 역발상 투자

지난 2월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8% 줄어든 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80억원)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 같은달 26일 보호예수 주식 115만주가 풀릴 예정이었던 만큼 수급 우려로 주가도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을 각각 345만주 900만주 대거 사들였다. 이후 주가는 9만원대를 넘나들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력 드라마 '화유기'의 수익 인식 시기는 올해 1분기"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했다는 측면에서 주가 조정을 틈타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콘텐츠 산업은 판매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1%(3846억원), 118.59%(721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1.6배로 고평가 우려는 재차 부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넷플릭스 매출, 플랫폼 경쟁에 따른 판가 상승 기대와 함께 언제 재개 될지 모르는 중국 판매까지 실적 전망에 일부 포함된 상황"이라며 "투자자 수급 등은 견고하지만 주가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