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사모펀드운용본부 키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인재 영입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헤지펀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모펀드운용본부의 인력을 2~3명 가량 늘릴 예정이다. 적합한 인력을 찾는대로 정원 제한 없이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사모펀드운용본부의 인원은 총 13명이다. 사모펀드운용본부는 헤지펀드 운용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곳으로 지난해 대표 이사 직속 조직으로 신설됐다.
현재 사모펀드운용본부는 사모펀드운용부와 PSM(Planning Structuring Marketing)부로 나눠져있다. 각 부서에 8명, 5명의 직원이 있다. 교보증권은 운용과 마케팅 역량을 모두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비슷한 비율로 인력을 충원해 갈 계획이다.
교보증권의 사모펀드운용본부 확장은 지난해 헤지펀드 시장에서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2월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지 2개월만에 1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채권형 헤지펀드인 '레포펀드'가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 수익률로 고액자산가와 법인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성장 속도 등을 감안했을 때 헤지펀드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14조5715억원으로 그 중 교보증권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1조6596억원이다. 헤지펀드 시장 총 규모의 11% 비중이다. 교보증권은 지난달에만 21개의 헤지펀드를 설정, 총 4028억원을 모았다.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신성장동력으로 여기는 사내 분위기와 김해준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바탕이 됐다. 올해는 채권형 헤지펀드의 성공을 이을 새로운 유형의 헤지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식형 헤지펀드는 물론 채권혼합형·대출형 등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설명이다. 점차 판매사도 넓혀가는 등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사내에서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새로운 수익모델로 여기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부서 역량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