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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계열, 스톡옵션 임원까지 확대 SK디앤디·SK케미칼 경영진 12명 대상…'최창원식 성과보상' 메시지

김병윤 기자공개 2018-03-14 08:16:2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지주사 체제를 갖춘 SK디스커버리 계열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폭 넓게 부여해 눈길을 끈다. SK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최고경영자(CEO)에게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데 반해 SK디앤디·SK케미칼 등은 사업 임원에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창원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면서 성과 보상에 대한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얘기다. 친형인 최태원 회장과 차별화된 행보가 하나둘씩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디스커버리2

최근 인적분할을 거친 SK케미칼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함께 스톡옵션 부여의 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는 김철, 박만훈 대표이사를 포함해 황춘현 부사장과 김현석 전무가 포함됐다..

SK케미칼과 더불어 SK디스커버리의 계열인 SK디앤디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연다. SK디앤디 역시 스톡옵션 부여가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하나다. SK디앤디 경우 스톡옵션 부여 대상은 SK케미칼보다 많다. 함스테판윤성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8명에 달한다. 하종진(RESI 솔루션 개발운용)·황선표(개발 COE)·김해중(ESS사업) 등 사업 담당 임원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그룹 계열사의 기존 행보와는 차별화된다. SK그룹 계열사 대부분은 최고경영자(CEO)에게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스톡옵션 부여를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SK네트웍스 경우 각각 김준 사장과 박상규 사장이 대상이다.

재계에서는 지주사 체제의 막이 오른 최창원 식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을 기점으로 SK케미칼은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와 사업회사인 SK케미칼로 인적분할했다.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SK가스·SK신텍·SK플라즈마 등의 사업 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SK디앤디 경우 SK디스커버리→SK가스→SK디앤디의 지분 구조가 갖춰졌다.

재계 관계자는 "SK디스커버리가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다시 계열분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최창원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K디스커버리 계열의 경우 최 부회장의 독자적 경영 스타일이 묻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톡옵션 부여 방식도 그 일환으로 여겨진다"며 "확실한 성과 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SK그룹의 경영 철학을 담은 문구가 '따로 또 같이'"라며 "경영 측면에서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 간 공통점과 차이점이 서서히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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