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타워 품은 LB자산, 밸류애드 전략은 KG그룹 계열사 임차인 확보, 1층 로비 리모델링 '공실해소'
박시은 기자공개 2018-03-15 10:32: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타워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된 LB자산운용의 가치상향(Value-add) 계획은 무엇일까. 우선 에이스타워는 현재 30%에 육박하는 공실률을 해소하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타워 매각을 추진 중인 삼성생명은 최근 LB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B자산운용은 총 2000억원 가량에 에이스타워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B자산운용이 초청한 주요 투자자(LP)는 KG그룹이다. LB자산운용은 투자자인 KG그룹 계열사가 에이스타워를 사용하는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 계열사를 새 임차인으로 맞을 경우 공실률을 단번에 10% 이내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현안은 현재 1·2·8층 등 총 3개 층을 사용하고 있는 병원 이전 문제다. 1·2층과 8층으로 떨어져 있다보니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과 건물 내 다른 임차인들이 같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LB자산운용은 우선 1층 로비를 개조해 병원 입구를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또 한 개 층에 떨어져 있는 병원 시설을 3층으로 이전해 1~3층을 연결, 병원 이용객과 다른 임차인 편의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에이스타워 매각 입찰에는 LB자산운용을 비롯해 페블스톤자산운용과 오라이언파트너스, 케이클라빗(KCLAVIS) 등이 뛰어들었다. 당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펀딩에 실패해 우협 지위를 상실했다.
매도자인 삼성생명은 이후 LB자산운용에 새 우협 지위를 부여하고 거래절차에 착수했다. LB자산운용은 총 2000억원 수준에 에이스타워를 품게 됐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제시했던 가격보다 약 38억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1991년 준공된 에이스타워는 서울 도심지역(CBD) 핵심에서 조금 벗어난 순화동 1-170에 있다. 지하 5층~지상 2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은 4만3450㎡ 규모다. 교보생명과 동부생명을 비롯한 다수의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 2012년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한 후 투자 5년 만에 시장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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