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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A인베스트 "하반기까지 2000억 펀딩 계획" 유은상 대표 "산업은행 PEF, 결성 4개월여만에 40% 소진"

박제언 기자공개 2018-03-19 15:06:4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0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2000억원 정도의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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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상 YJA인베스트 대표(사진 왼쪽)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운용하는 사모투자펀드(PEF) 외 하반기까지 블라인드펀드를 1개정도 더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JA인베스트는 2015년 유 대표가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를 그만둔 뒤 창업한 프라이빗에쿼티(PE)다. 최초 펀딩을 한 시점은 지난해다. 지난해 7월 산업은행 출자사업에 참여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펀딩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4개월만에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에서 출자받은 400억원에 200억원을 추가로 모아 6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PEF를 만들었다.

지난 8일 코스닥 상장사 코렌에 투자한 건도 해당 PEF로 집행했다. YJA인베스트는 산업은행 PEF로 M&A 관련 투자를 할 계획이다. 직접 경영권 인수를 하는 바이아웃(Buy-out)이나 피투자 회사의 M&A를 지원하는 데 PEF를 활용할 예정이다.

코렌 투자도 코스닥 상장사 해성옵틱스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둔 바이아웃 거래다. 해성옵틱스측에서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코렌을 인수하는 거래에 YJA인베스트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카메라 렌즈 전문업체인 코렌은 실적 악화 등의 이유로 올해 관리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해성옵틱스와 YJA인베스트는 코렌 인수를 마무리한 뒤 경영진 교체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해성옵틱스측에서 수율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형준 YJA인베스트 공동대표는 "코렌의 경우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SI인 해성옵틱스는 렌즈 분야에서 30년이상 될 만큼 저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YJA인베스트는 여기에 의료기기 관련업체에 투자 집행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투자도 산업은행 PEF로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은상 대표는 "만약 산업은행 PEF로 투자가 집행되면 결성한 지 반년동안 약정총액의 40%정도가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YJA인베스트는 총 2개 PEF를 운용하고 있다. 산업은행 PEF 외 지난 2월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PEF를 하나 더 결성했다. 미국 바이오회사인 코그네이트 투자를 위한 PEF였다. 투자회사 메디베이트와 공동 운용사(co-GP)로 약정총액 470억원 규모의 PEF를 결성해 총 3800만달러(약 405억원)를 투자했다.

조형준 대표는 "코그네이트는 항암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곳"이라며 "다른 회사의 임상시험하는 제품을 만들어주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YJA인베스트가 코그네이트에 투자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는 1억달러(약 1065억원)였다. 코그네이트의 지난해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000만달러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에비타 배수(EV/EBITDA) 10배정도에 거래된 셈이다. 코그네이트는 YJA인베스트 외 오만의 국부펀드와 미국의 투자회사 등이 주주로 등재돼있다.

유 대표는 "큐캐피탈 시절 인연으로 코그네이트를 알게 됐고 이번에 투자까지 이어졌다"며 "2년 안에 주식시장으로 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유지 비용과 바이오 회사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나스닥이 아닌 코스닥 상장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YJA인베스트는 창업 주주들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상호다. 깃발을 꽂은 '유은상' 대표, 플러스에이파트너스 '장웅주' 대표, 큐캐피탈 '안민수' 전 부사장 등 3명의 영문 성을 회사 간판으로 내세웠다.

이들 세 명은 20여년만에 YJA인베스트로 뭉쳤다. 한 지붕 아래 함께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YJA인베스트의 창업 주주로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현대증권에서 신설한 M&A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다.

유은상 대표가 3년전 큐캐피탈을 떠나던 시점 이들은 다시 모였다. 새로운 투자회사 설립에 흔쾌히 자본금을 냈다. 투자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장 대표도 적극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 전 부사장은 YJA인베스트 설립 시 큐캐피탈에서 적을 옮겼다. 유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다만 1년간 회사 안정화 작업에 기여한 후 회사를 떠난 상태다. 큐캐피탈 시절 몸담았던 철강제조업체 나스테크에서 설립한 투자회사로 옮겼다. 물론 YJA인베스트의 조력자이자 주주로는 남아있다.

YJA인베스트는 현재 공동 대표이사 체제다. 기존 유은상 대표 외 조형준 대표가 지난 1월 공동 대표에 올랐다. 조 대표 역시 유 대표와 큐캐피탈 시절부터 함께 투자 업무를 해왔다.

◆ 유은상 대표 주요 약력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London CASS Business School MSc in Finance
△한국 외환은행 투자금융부
△현대증권 국제부, 뉴욕 현지법인, M&A부
△현대증권 런던 현지법인장
△큐캐피탈 대표, 부회장

◆조형준 대표 주요 약력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석사
△현대증권 인수부
△큐캐피탈 전무(투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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