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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자문 성공모델 플레인바닐라 '증권사 러브콜' 연금 포트폴리오 자문 가입자 1200명 육박…NH·삼성·KB·키움증권과 계약

이충희 기자공개 2018-03-21 08:37:0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대상 유료 자문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에 최근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많아지고 있다. 플레인바닐라와 자문 계약을 체결한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지난 12일 KB증권과 개인·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으로 키움증권과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KB증권과 키움증권에서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플레인바닐라의 연금 포트폴리오 유료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플레인바닐라는 지난해 펀드온라인코리아, NH투자증권과 첫 자문 계약을 체결하며 출범한 투자자문업자(FA)다. 연간 자문수수료 4만원을 내고 해당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 분기별로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초에는 삼성증권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자문 서비스 계약을 맺으며 연금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확장했다.

자문 수수료가 비싸지 않고 수익률이 좋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작년 말부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하반기에는 라이노스자산운용과 온라인 전용 사모펀드를 국내 첫 론칭하며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이달 초 기준 플레인바닐라와 유료 자문 계약을 맺은 투자자는 1200명에 달하고 있다.

가입자가 증가하는 만큼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유료 자문수수료 4만원을 수취하는 것 이외에도 증권사와 펀드 판매수수료를 나눠 가질 수 있는 체계도 서서히 구축되고 있다. 첫 스타트는 삼성증권이 끊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IRP계좌에서 플레인바닐라 유료 자문을 받아 판매하는 펀드수수료 중 70%를 플레인바닐라측에 주기로 양사가 계약을 맺었다"며 "다른 증권사들 역시 이같은 펀드 판매수수료 쉐어(share) 방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플레인바닐라 유료 자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 1200여명의 전체 자산규모는 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플레인바닐라는 자문 계약을 체결하는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달 중 증권사 출신 전문가를 1명 추가 영입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개인 대상 유료 투자자문 서비스의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며 "정부의 비대면 투자일임 허용을 대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FA나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들이 참고할 만한 선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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