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카티스템'확대…제대혈 의존도 절반 이하로 제대혈 사업 매출도 20 % 늘어…세포치료제 사업 확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20 08:05:5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포스트의 매출액 중 제대혈 보관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대 이하로 떨어졌다. 제대혈 보관사업도 매출액이 20% 가량 늘었지만 카티스템이 포함된 한 세포치료제 부문이 두 배 가량 성장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메디포스트가 세포치료제 사업 확대에 힘을 쏟는 만큼 제대혈 보관사업 비중은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19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 422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영업손실 85억 원으로 적자를 낸 뒤 1년 만에 다시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제대혈 보관사업이 매출액 195억 원, 영업손실 6억 원을 기록했다. 멀티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부문은 매출액 59억 원, 영업손실 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익이 흑자를 낸 건 세포치료제 부문과 기타 부문이다. 세포치료제 부문은 매출액 100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냈다. 화장품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은 매출액 68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거뒀다.
눈길을 끄는 건 사업부문간 매출액 비중 변동이다. 메디포스트는 설립 초창기부터 제대혈 보관 사업을 벌여왔다. 한때 메디포스트 전체 매출액에서 제대혈 보관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웃돌았다. 사실상 제대혈 보관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제대혈 보관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07%로 집계됐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진 셈이다. 나머지는 세포치료제가 23.74%, 건강기능식품 14%를 차지했다. 기타 부문은 16.19%에 달한다.
제대혈 보관사업 비중 축소는 메디포스트 본업인 세포치료제 사업 확대의 결과물이다. 제대혈 보관사업도 20%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세포치료제 부문이 2배 가량 외형을 확대했다. 관절연골손상 치료제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 100억 원을 넘겼다.
메디포스트 매출액에서 제대혈 보관사업 비중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제대혈 보관사업은 외부 변수에 의한 매출 등락을 피하기 어렵다. 메디포스트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매출액에서 제대혈 보관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려는 상황이다.
먼저 카티스템은 국내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카티스템의 미국과 일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카티스템의 성장은 세포치료제 부문 외형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카티스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한창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뉴로스템AD, 발달성 폐질환 치료제인 뉴모스템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제대혈 부문도 20% 이상 성장했지만 세포치료제 외형이 크게 늘면서 각 사업별 매출 비중이 크게 변동됐다"며 "제대혈 등 기본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성장 여력이 높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적극 육성하는 사업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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