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한국물 최초 소셜본드 추진 주관사 선정, 로드쇼 진행 중…그린본드 막히자 사회책임투자 전환
이길용 기자공개 2018-03-21 10:33:4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 최초로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영위 사업 특성상 그린본드 발행이 불가능하지자 사회문제 해결에 투자는 소셜본드로 눈을 돌렸다.한국수자원공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A-CIB),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SG)를 소셜본드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19일부터 주요 국제 금융 도시들을 대상으로 로드쇼(Roadshow)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로부터 발행 윈도우(Window)는 오는 26~27일 이틀 간 확보했다.
이번 딜은 소셜본드 형태로 진행된다. 소셜본드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하는 채권이며 노숙인 보호, 교육 기회 확대, 깨끗한 물 공급, 범죄예방, 취약계층 아동 돕기 등 목적이 다양하다.
금융위기 이후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하는 '그린본드(Greenbond)'가 대세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그린본드 발행 규모가 1550억 달러에 육박했다. 최근에는 자금 사용 목적이 다양한 소셜본드가 채권 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아직까지 연간 1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수력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린본드 발행이 어려운 곳이다. 이전에는 수력 발전이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을 받았지만 수몰 지역이 발생하고 대기 환경이 변화하는 등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 때문에 그린본드 자금 사용처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그린본드와 달리 소셜본드는 물 공급과 관련된 자금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어 한국물 시장에서 최초로 소셜본드 발행에 도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린본드와 소셜본드는 모두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le Investment·SRI) 펀드로부터 주로 자금을 투자받는다. 선진국 위주로 SRI 펀드 규모가 급증하면서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대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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