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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교체 도이치모터스' PE·VC 수익률은 코스톤아시아·KB인베스트 25~35% 최종 수익 실현

박제언 기자공개 2018-03-23 07:59:2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이치모터스가 5년만에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를 맞이한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지엠비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를 받기로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FI 역할을 했던 코스톤아시아와 KB인베스트먼트 수익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7년만에 자본시장에서 실탄 조달에 나섰다. 지엠비인베스트를 대상으로 150억원어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6537원이다. 도이치모터스의 주가가 CB 발행 시점 대비 상승하면 지엠비인베스트는 CB를 주식으로 전환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으로 전환하면 229만4630주를 취득할 수 있다. 그 때까지 도이치모터스의 추가 증자가 없다면 지분율은 8.03%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앞서 도이치모터스에는 사모투자회사(PE) 코스톤아시아와 창업투자회사 KB인베스트의 펀드가 주주로 등재돼 있었다. 코스톤아시아 펀드의 경우 도이치모터스의 2대주주였다. 현재 이들은 모두 보유 물량을 처분한 상태다.

두 회사는 2013년 도이치모터스에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했다. 당시 이미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매입해 신주를 취득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일반인 투자자들이 보유했던 BW 잠재 물량에 대한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를 해소할 수 있었다. 동시에 워런트 행사비용이 유입되고 신주를 발행하며 자본을 확충했다.

투자금액은 코스톤아시아가 139억원, KB인베스트각 33억원에 달했다. 코스톤아시아는 '타이코2013사모투자전문회사'로 투자를 집행했다. 도이치모터스 투자를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운용(co-GP)했다.

코스톤아시아에서 투자를 유치한 이후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는 한동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 덕분에 코스톤아시아는 투자 이듬해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50억원을 회수했다.

다만 2015년 4월을 기점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때 주당 6000원 이상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2015년말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코스톤아시아가 투자한 단가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코스톤아시아의 워런트 행사가액은 주당 3892원이었다.

자칫 코스톤아시아의 투자손실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초 BMW 신형 5시리즈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신형 5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코스톤아시아는 지난해 7월 남은 주식을 모두 블록딜로 매각할 수 있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137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코스톤아시아는 총 187억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4년 투자에 총 수익률(ROE)은 35%정도로 계산된다.

KB인베스트는 코스톤아시아보다 좀 더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했다. 'KB12-1 벤처조합'으로 KB인베스트는 2016년 11월까지 장내에서 조금씩 물량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회수한 금액은 총 42억원이다. 투자기간은 3년 5개월이며 수익률(ROE)은 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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