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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동국생활과학 설립…포트폴리오 조정 생활과학팀 분사해 신설, 조영제·콘택트렌즈·건기식 등 사업부문 손질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23 08:12:5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이 애견용 식품·음료전문점 등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동국생활과학이라는 사명으로 분리했다. 지난해 동국생명과학 출범을 시작으로 사업부문 포트폴리오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100% 자회사로 동국생활과학을 신설했다. 기존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내 생활과학사업팀 인원 일부가 동국생활과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국생활과학은 설립 자본금 5억 원인 소규모 계열사다. 하지만 이사진 면면을 보면 무게감이 상당하다. 동국제약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이종진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오너인 권기범 부회장도 동국생활과학 사내이사로 등재돼있다. 권 부회장은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 동국정밀화학 등에서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동국생활과학 주사업목적은 애견·식품전문점 등 건강기능식품이다. 등기부등본에는 △식료품 제조업 및 동판매업 △애완동물관련사업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수입업 및 판매업 △부동산업(매매, 임대) 등이 기재돼있다.

현재 동국생활과학은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아마겐'이라는 브랜드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와 협업해 만드는 고품질 애견전용 식품 브랜드 '몰리스 케어'도 동국생활과학이 사업주체다.

동국생활과학 설립은 동국제약이 진행하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조영제 사업부문을 떼내 동국생명과학을 출범했다. 오너소유인 동국정밀화학이 벌이던 조영제 제조사업도 동국생명과학으로 흡수합병시켰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사업 효율성 강화와 함께 진단기기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콘택트렌즈 제조 자회사 디케이메디비젼 지배구조도 변경했다. 동국제약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분율 감소로 자회사에서 제외됐다. 다만 동국제약이 직접 디케이메디비젼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게 아니라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따라 지분율이 희석됐다.

해당 RCPS는 '디티알비전사모투자합자회사'가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국제약은 디티알비전사모투자합자회사에 자금을 출자해 지분 26.36%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펀드 간접투자 방식으로 디케이메디비젼에 대한 지배구조를 바꾼 셈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애견용 식품과 음료 사업 등을 동국생활과학으로 분할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디케이메디비젼은 펀드를 통한 지배구조 변경은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KIMES 2018에 참가한 동국제약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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