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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파크에이치, 옛 국세공무원교육원 '매입' 한화건설 100% 자회사, 단독 입찰로 1175억원 낙찰…자체사업 확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8-03-26 08:11: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자회사를 통해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매입한다. 한화건설은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세청 산하기관인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수원 장안구 파장동에 있는 옛 교육원 토지와 건물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이달 16일 개찰결과 한화건설 자회사인 '레이크파크에이치(LAKEPARK-H)'가 단독으로 들어왔다. 최저입찰가보다 0.55% 높은 1175억원에 낙찰받았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2015년 10월 제주도 서귀포시로 이전했고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지속적으로 입찰을 실시했지만 새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번 열번째 매각 시도에서 매수자를 찾게 됐다.

낙찰자인 레이크파크에이치는 한화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이다. 작년 2월 탄생한 곳이다. 부동산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후 다음달 한화그룹 계열에 편입됐다. 설립 때 자본금은 3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말 자본총계는 1억원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레이크파크에이치가 옛 국세공무원교육원 매입 자금을 한화건설에서 끌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크파크에이치는 작년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수원 광교신도시의 주택 관련 용지를 매입한 적이 있다.

애초 한화건설이 매매계약을 맺었는데, 레이크파크에이치가 계약당사자 지위를 넘겨받았다. 그 후 작년 3월 용지 매입을 위해 한화건설으로부터 458억원을 장기차입했다. 이자율은 6%였다.

한화건설이 향후 자체사업 보폭을 늘릴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IMF 외환위기 이후 일반적으로 단순 시공사 역할을 선호해왔다. 시행·시공을 같이 하는 자체사업을 하면 수익성이 높은 대신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다. 레이크파크에이치는 한화건설의 100% 자회사인 만큼 향후 개발 수익이 연결 회계에 잡히게 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개발 방향이 아직 명확히 잡히지 않았고,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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