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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마스터WM' 전통 이어간다 통합 후 첫 선정…스타급 인력 보상 차원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26 11:22:5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통합 후 처음으로 그랜드마스터WM(Wealth Manager·웰스매니저)과 마스터WM을 선정했다. 마스터WM 제도는 성과가 우수한 직원을 선정하고 포상하는 인사평가 제도로 대우증권이 사용하던 방식이다. 이 제도는 양사 인사평가 방식 차이로 존폐 논란이 있었지만 유지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그랜드마스터WM과 마스터WM을 각각 4명, 16명 씩 선정했다.

그랜드마스터WM 자격은 2년 연속 관리자산 1000억원, 연수익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웰스매니저에게 주어진다. 2년 연속 관리자산 300억원, 연수익 5억원 이상을 달성하면 마스터WM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마스터WM 희소성 유지 차원에서 처음 선발되는 직원에 한해 연수익 7억원 이상 기준이 적용됐다.

대우증권에서 마스터WM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대우증권이 인사 평가에 있어 개인 성과를 중시했기 때문이다. 영업점 전체 성과와 상관없이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웰스매니저는 마스터WM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마스터WM 제도가 있어 대우증권이 역량이 뛰어난 인력을 모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말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하면서 마스터WM 제도는 존폐 기로에 놓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과 달리 조직성과제를 도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업점별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개인 성과에 초점을 맞춘 시상 제도를 병행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지난해 초 마스터WM 선정이 없었고, 11월에는 전체 영업점 평가 기준이 조직성과제로 통일되면서 마스터WM 제도 존속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연봉 대비 5배 높은 수익을 내는 웰스매니저에 한해 조직성과제가 아닌 개인성과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연봉 대비 5배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본인 의지가 강하다면 지점장과 논의 후 개인성과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웰스매니저라면 누구든 마스터WM에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마스터WM 제도 존속을 강하게 추진한 것은 스타급 인력을 붙잡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리 자산과 수익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웰스매니저의 경우 조직성과제가 일괄 적용되면 본인의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웰스매니저 개개인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충분히 보상하기 위해 마스터WM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탁월한 성과를 내는 웰스매니저가 보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탈하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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