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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1년·1.5년물, 총 100억 규모…미래에셋 이어 업계 두번째 이슈어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26 14:35:3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0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부동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자산운용사가 시장성 조달에 나선 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2일 1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를 1년, 1년 6개월로 나눠 각각 50억원씩 확보했다. KB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회사채 발행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발행금리는 1년물 4.7%, 1.5년물 5.1%로 각각 책정됐다. 이는 하이일드 기업 현대미포조선(BBB+, 부정적) 개별 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22일 KIS채권평가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시장금리는 1년물 4.75%, 1.5년물 5.16% 정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저축은행에서 연 6%, 우리·신한 등 시중 은행에서 연 4% 초반으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은 이력이 있다. 이를 고려하면 시장성 조달로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이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달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종합 부동산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어서 자금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회사(코어밸류)를 통해 메이트플러스 지분을 인수하며 부동산자산관리(PM) 부문을 강화했다. 같은해 하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투자를 위해 관계사 이지스앤파트너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 김대영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그는 현재 경영부문을 총괄 중이다. 조갑주 대표와 강영구 대표는 각각 국내, 해외 시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운용자산 규모(AUM)는 16조원, 직원수는 100명 정도로 부동산 운용사 중 압도적인 1위다. 같은 시점 글로벌 부동산 조사업체 IRE(Institutional Real Estate)는 이지스자산운용의 AUM이 아시아에서 일곱 번째로 높다고 추산한 바 있다.

실적은 상승 추세다. 2017년 매출액은 617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27%, 49.1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직전년(66억원)보다 2배 늘어났다. 순이익이 10억원 수준이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4년 새 무려 1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차입규모도 소폭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늘어났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최근 1년새 115.84%에서 135.54%로 약 20%포인트 증가한 데 그쳐 과중한 부담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사의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 유일한 발행사였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폐지로 운용사도 시장성 조달이 가능해졌지만 고유자산 투자 수요가 적어 회사채에 발길이 드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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