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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아시아신탁 IPO 추진 상장주관사 삼성증권…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할듯

이상균 기자공개 2018-03-27 08:14:2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아시아신탁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부동산개발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신탁은 상반기 내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향후 수요예측과 공모가 산정, 우리사주조합 결성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도 연내 IPO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IPO를 준비해왔다"며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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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신탁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부동산 개발에 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을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자본 출자를 해 개발이익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 개발업의 속성상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출자 규모를 적절히 조절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오피스텔과 상가 등 소규모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차입형 신탁사업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탁업계에서는 아시아신탁이 무난히 IPO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662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6.1%, 영업이익은 32.6% 늘어났다. 설립 이후 사상 최대치다.

자산총계도 최초로 1000억원(1280억원)을 돌파했다. 부채비율도 2016년 54.3%에서 지난해 45.1%로 하락하는 건전성도 개선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31.9%를 보유한 정서진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의 아들과 딸, 부인 등 특수관계인이 8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신탁사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부터 신탁사들의 재무건전성 악화와 신용 등급 하락 가능성 등을 경고해왔다. 아시아신탁의 경우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차입형 신탁사업 비중이 낮긴 하지만 실적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신탁사 관계자는 "IPO 성공보다는 IPO 이후 주가흐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신탁사의 기업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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