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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착착' 티맥스소프트, 관계사 리파이낸싱 추진 티맥스데이터, 장기대여금 재조달…내부통제 이슈 '사전 해소'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30 17:20:4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티맥스소프트가 관계사 티맥스데이터에 대여한 장기차입금을 상환받는다. 티맥스데이터는 상장주관사의 주도 아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시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상장에 앞서 내부통제 이슈가 제기될 사안을 먼저 해소할 방침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티맥스데이터에 빌려준 장기대여금 80억원을 상환받기로 결정했다. IPO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관계사와 엮여 있는 자금거래를 해소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티맥스데이터는 자금 상환과 동시에 80억~100억원 규모의 장기 차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의 상장주관사(KB증권, 삼성증권)가 이번 리파이낸싱을 직접 주도할 것으로 전해진다.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는 서로 지분관계가 얽혀 있지 않은 관계사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이 두 회사의 지분을 직접 들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의 지분을 각각 44.52%, 84.37%씩 보유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가 계열사로서 티맥스데이터를 보유한 게 아니어서 자칫 장기대여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나올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티맥스소프트와 상장주관사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앞서 우려의 빌미를 없애기로 결정한 것이다.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 사안을 사전에 정리하는 게 낫다고 결론을 내렸다.

IB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가 IPO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주관사 후보와 어느 정도 교감을 거친 사안"이라며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티맥스소프트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낙점했다. 두 증권사는 최종 선정을 앞두고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총 5곳과 경합을 벌여왔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몸값으로 1조원 밸류에이션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영업실적을 감안하면 조 단위 몸값이 쉽지 않지만 가파른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관사 경쟁에 나섰던 IB도 이런 눈높이를 고려해 제안서를 작성했었다.

지난 2016년 티맥스소프트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93억원,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전년(191억원)보다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년 새 72억 원에서 121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순이익은 2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티맥스데이터는 또다른 관계사 티맥스오에스와 함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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