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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넘치는 유동성…현금상환 릴레이 8조 수준 여유자금 활용키로…제일모직 합병 후 차입감축 기조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30 17:18:1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AA+, 안정적)이 만기 도래 회사채를 잇따라 현금으로 갚고 있다.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만 도합 8조원에 달해 자체 상환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당분간 시장성 조달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다음달 만기 예정인 회사채를 전액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이 회사채는 2013년 4월 발행됐으며 다음달 25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당시 발행규모는 1500억원이었다. 삼성물산은 앞선 3월 만기 회사채(1500억원)도 현금상환한 바 있다.

현금상환을 결정한 건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삼일회계법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계정 규모는 2조 9931억원, 이익잉여금은 5조 7554억원이다. 당기순이익도 4811억원으로 직전연도(208억원) 대비 약 23배 늘었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되는 추세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 306억원이다. 2015년(3846억원)과 2016년(8277억원) 한 해 분을 일찌감치 뛰어넘으며 제일모직과 합병한 이후 최고의 현금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상환 여력이 충분해 시장성 조달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회사채 발행을 원하는 시점에 선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차입금 감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 차입금 규모는 6조 342억원이다. 제일모직 합병 직후였던 2015년 9월(7조 8503억원)보다 23%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25%에서 95%까지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하반기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와 제작년 모두 11월에 시장성 조달을 추진한 바 있다. 2017년에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어치를 2016년엔 3년물 2100억원, 5년물 19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중에선 바이오로직스·에피스 등 바이오 계열만 시장성 조달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물산의 경우 빨라도 하반기에나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현재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그룹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중요성이 크고 재무안정성도 우수해 초우량 평정을 받았다. 다만 회사 매출의 약 40% 정도인 건설부문의 변동성은 주시해야할 요소로 지목된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건설부문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희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상 중간단계에 있는 회사로 위상과 중요성 모두 높다"라며 "해외공사의 원가 상승 여부 등 건설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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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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