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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깜짝 선두…추격 나선 씨티·HSBC [KP/종합] 수은 CHF로 1위 질주…메릴린치 부진

이길용 기자공개 2018-04-02 14:20:3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BS가 한국물(Korean Paper·KP) 1분기 리그테이블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2016년부터 이어져 온 3강 체제를 잠시나마 무너뜨렸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미국 달러화 공모 시장이 대폭 축소돼 수출입은행 스위스프랑(CHF) 한 건으로 주관 실적으로 대거 쌓을 수 있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는 자신의 위상을 지키며 UBS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BOA메릴린치는 1분기 부진을 겪으면서 순위가 대폭 밀리는 양상을 연출했다. 프랑스계 하우스와 도이치증권은 포모사본드 등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중위권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 달러화 공모 축소…스위스프랑 덕 본 UBS 선두 질주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한국물 발행 규모(공모 기준)는 55억 1129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4.4% 줄었다. 대규모 달러화 공모 딜이 사라지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스위스계인 UBS는 발행사들에게 달러화의 대안을 제공해주며 1위에 올랐다. 2017년 왕좌를 차지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1건 밀렸지만 수출입은행 스위스프랑채권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대규모 실적을 쌓았던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출입은행은 통상 1분기에 대규모 공모 딜을 통해 달러화를 확보한다. 하지만 2018년에는 차환 규모가 70억~75억 달러 수준에 그쳤고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으면서 대안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UBS는 수출입은행이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에 복귀하도록 도움을 주면서 다른 하우스들을 앞서갈 수 있었다.

지난 2월13일 수출입은행은 3억 5000만 스위스프랑 프라이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당시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스위스는 견고하게 펀더멘털을 유지했다. 한국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과의 100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통화스왑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수출입은행은 일주일 후에 리오픈(Re-Open·증액 발행) 형태로 1억 5000만 스위스프랑을 추가 조달한다. 단독 주관사로 참여한 UBS는 미국 달러화 환산 기준으로 5억 달러가 넘는 실적을 단숨에 쌓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의 16억 5000만 홍콩달러(HKD) 딜도 스탠다드차타드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만기가 10년으로 장기였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주문을 유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탈원전 이슈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냈다는 분석이다. UBS는 남부발전과 산업은행 글로벌본드에도 참여해 주관 실적을 추가하면서 1위에 올랐다. 다만 1분기 발행 물량이 적었고 딜 한 건이 순위에 미치는 영향이 커 향후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분기 국내기업 해외채 발행 주관 순위

◇ 3강 메릴린치 부진…유럽계 하우스 약진 두각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는 각각 7억 6250만 달러와 6억 8333만 달러로 UBS의 뒤를 이었다. 두 하우스는 미국 달러화 공모 딜에 꾸준히 참여하고 포모사본드, 후순위채 등도 주관하면서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

3강 중 하나였던 BOA메릴린치는 2억 3333만 달러로 8위에 그쳤다. 1분기 10억 달러 산업은행 글로벌본드와 4억 달러 신한은행 후순위채 두 건만 주관했다. 두 딜 모두 주관사가 6개나 포진하면서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대규모 공모 딜이 많지 않아 3강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규모 공모 딜이 재개될 경우 BOA메릴린치의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계 하우스인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네랄, BNP파리바는 2016년부터 한국물 시장의 중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전에는 대규모 공모 딜에 강한 BNP파리바가 소시에테제네랄보다 많은 실적을 거뒀지만 2018년에는 포모사본드 등 달러화 대안 시장이 떠오르면서 1분기 두 하우스간의 순위가 역전됐다.

2017년부터 한국물 영업을 재개한 도이치증권은 2018년 1분기 수출입은행의 포모사 그린본드를 단독으로 주관하며 4억 달러의 실적을 온전히 쌓았다. 새로운 딜 제안과 구조 설계 등 어려운 임무를 혼자 해내면서 단독으로 주관 멘데이트를 확보했고 이 딜로 1분기 리그테이블에서 6위에 올랐다.

2018년 1분기 한국물(공모) 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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