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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운용, OCIO 사업 강화…최영권 대표 행보 눈길 취임후 역점…작년 관련팀 구축·인력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8-04-10 08:31:2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자산운용이 외부위탁운용(OCIO,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 프레젠테이션을 최영권 대표이사가 직접 나설 정도로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일반 법인 및 민간 기금이 운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달 방폐기금 1조 2000억원을 운용할 재간접위탁운용사 선정을 진행했다. 규모가 조 단위기 때문에 운용업계서는 대형딜(Deal)로 회자됐던 건이다.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신한BNPP운용과 하이운용이 경쟁했다. 최종적으로 신한BNPP운용이 승자가 됐다. 오랜기간 기금 운용을 해왔던 경험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이운용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딜에 대표이사까지 직접 나서 적극적이었던 것이 회자되며, OCIO 시장에서의 하이운용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입찰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신한BNPP운용은 OCIO 조직을 이끌고 있는 고준호 상무가 맡았지만 하이운용은 최영권 대표가 직접 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 대표는 유려한 말솜씨 등으로 좌중을 압도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돌발적인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하는 등 깔끔한 진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경쟁사였던 신한BNPP운용도 긴장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하이운용의 PT 발표자로 최영권 대표가 나서 다들 놀라는 분위기 였는데,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한 모습이 역력했다"며 "예상 외로 깔끔한 진행,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호평을 받아 신한BNPP운용 내부에서도 긴장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서는 큰 규모의 딜일 경우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기 때문에 사실 최 대표의 PT가 놀랄 일도 아니다. 그러나 이번 딜에 하이운용이 특히 회자되는 이유는 하이운용이 OCIO 시장에서 하나의 경쟁자로 공식 데뷔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표이사가 직접 진두지휘할 만큼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하이운용은 최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지난해 6월 두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OCIO팀을 새롭게 구축, 시장 진출을 알렸다. 미래에셋운용 등 대형사들이 관련 조직을 지난해 말 구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발 빨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팀명은 멀티에셋팀으로 바뀌었고 인력은 4명으로 늘었다.

일반 법인은 물론 민간 기금들이 효율적 운용을 목적으로 운용사에 자산을 위탁하고자 하는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마케팅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최근 관련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이운용 관계자는 "최영권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스튜어드십 코드와 함께 강조한 분야가 OCIO인데, 이를 위해 팀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으로 움직였다고 자부한다"며 "아직 1년밖에 안됐지만 점차 확대될 OCIO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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