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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스트, 'VC·PE' 동시 성과보수 유입 신규 펀드 조성으로 관리보수 등 수입 늘어

권일운 기자공개 2018-04-09 07:51:2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모처럼의 성과보수 수입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본부와 기업투자본부는 지난해 모두 성과보수를 벌어들이며 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조합 성과보수로 27억원을 벌어들였다. 2011년 한국정책금융공사(현재 KDB산업은행에 합병) 출자금을 토대로 결성한 세컨더리 펀드가 기록한 성과 덕분이다. 이 펀드는 성과보수 지급 기준수익률 연환산(IRR) 8%를 2배 이상 넘어선 18%대 IRR을 기록하며 청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벤처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를 받게 된 것은 동양인베스트먼트 시절인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한때 동양그룹 계열이었던 동양인베스트먼트는 모회사인 동양증권이 유안타증권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정체성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세컨더리펀드의 핵심 운용인력들은 계속 자리를 지키며 투자와 사후관리 활동에 매진해 왔다.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조합관리보수 수입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20억원에 채 미치지 못했던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관리보수액은 지난해 29억원으로 46.2%나 증가했다. 첫 번째 세컨더리펀드의 우수한 성과 덕분 덕분에 지난해 신규 결성한 세컨더리 2호 펀드의 약정액이 570억원에 달했고, 300억원 규모의 KIF(한국IT펀드) 자조합을 신규 결성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투자본부에서 운용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도 성과보수를 받았다. 전업 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수입차 유통사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타이코2013' 펀드를 통해서다. 성과보수 금액이 4200만원으로 크지는 않았지만, 기준수익률을 넘어 PEF를 청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처럼 본업 격인 펀드 운용을 통한 성과가 돋보였지만 영업수익(매출액) 자체는 전년(169억원)보다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의 경우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투자 주식 처분이익이 87억원에 달한 반면, 지난해에는 투자주식처분이익이 49억원으로 줄어든 부분이 작용했다.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 지출도 줄였지만, 영업수익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2016년 79억원이었던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8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한 덕분에 이익잉여금 계정은 276억원에서 31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익잉여금에 납입자본 등을 포함한 자기자본은 723억원으로 7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28억원이던 부채는 17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 대부분은 법인세와 퇴직급여 등과 관련돼 있으며 차입은 '제로(0)' 상태를 유지했다.

유안타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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