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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한화 투자금 반납 시한 6월 신규 투자 유치 논의 중…단, 실패해도 국토부 승인 받는데 무리없어

이윤정 기자공개 2018-04-13 09:26:3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에 집행한 투자금 회수 시점이 두 달 남짓 남았다. 한화그룹을 대체할 신규 투자자 물색이 한창이 가운데, 에어로케이의 기존 주주들도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11일 한화그룹과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오는 6월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충북 청주에 기반을 둔 신생 저비용항공사로 AIK(Air Innovation Korea)라는 페이퍼컴퍼니가 100% 출자한 회사다. 총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 AIK는 에어티넘파트너스와 한화그룹이 최대주주로 각각 2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인베스트먼트(현 한화투자증권으로 흡수)와 한화테크윈이 재무적투자자(FI) 자격으로 각각 87억원, 73억원 총 16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작년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이 반려되자 투자회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취득 과정에서 대기업 주주라는 부분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와 에어로케이의 투자금 반환 거래는 오는 6월 진행될 전망이다. 양측이 합의한 계약에 따르면 에어로케이와 한화그룹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하지 못하면 한화그룹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 기한이 올해 6월인 것이다. 계약서 조항만 보면 만약 에어로케이가 올 상반기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급하면 한화그룹에 투자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양 측은 서로를 위해 결별을 결정. 6월 투자금 반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한화인베스트먼트(현 한화투자증권으로 흡수) 투자금 87억원에 대해서는 반환이 완료된 상태고 한화테크윈의 투자금 73억원에 대한 반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투자금 사용 역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취득 이후로 못박았기 때문에 현재 한화그룹의 투자자금은 에스크로 계좌에 그대로 예치된 상태다.

한화그룹에 투자금을 반환하면 에어로케이의 자본금은 340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현재 국토부에서 LCC의 설립 자본금 인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가 발표한 인상안이 자본금 300억원이기 때문에 기존 투자금만으로도 항공법 상 자본금 충족 요건을 충족시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 에어로케이는 한화그룹의 투자 회수를 계기로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복수의 투자자들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주 중 최대주주인 에이티넘파트너스, 2대 주주인 부방도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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