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갑질' 대한항공, 직원인사도 차일피일 지연 3월말 예정 시기 넘겨 분위기 뒤숭숭…사측 "임원인사 늦어진 탓"
김현동 기자/ 박기수 기자공개 2018-04-19 08:14:5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태로 인해 대한항공의 직원 인사도 늦어지고 있다. 통상 3월 말이면 마무리됐을 인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4월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당초 지난달 말 직원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직원 인사는 사원부터 차장급(△사원~대리 △대리~과장 △과장~차장 △차장~부장)까지의 진급 발표와 함께 부장급 보직인사가 함께 이뤄진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통상 직급별로 3-3-4-4년의 기간을 거친다. 사원에서 3년 후에 대리로 승진하고, 과장에서 3년 후에 차장으로 승진하는 식이다.
한 대한항공 직원은 "정기진급 발표가 아직 나지 않았다"면서 "조현민 전무의 갑질 사태로 인해 인사 발표가 보류 될까 걱정된다"며 "경영진의 도덕성 문제로 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대한항공 직원은 "인사 대상자가 이미 확정됐다고 하는데 발표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면서 "가족 문제에 휘말린 조양호 회장이나 조원태 사장이 경황이 없어서 인사 발표가 더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임원 인사가 3월로 늦어지면서 직원 인사가 자연스럽게 늦어진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연말연초에 임원 인사를 하고 3월까지는 직원 인사가 끝나는 데 올해는 임원 인사가 늦어지면서 직원 인사도 연쇄적으로 미뤄진 것"이라면서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기본급 대비 1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2016년에 이어 3년 연속 성과급 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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