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적정 기업가치는 얼마? [호반건설 IPO]당기순이익·비교대상 기업 멀티플 감안 1조2000억원대 추산
이명관 기자공개 2018-04-20 12:18: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IPO)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호반건설의 적정 밸류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호반건설의 작년 당기순이익과 비교대상 기업 멀티플 등을 감안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 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호반건설의 2017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연간 순이익은 2043억원이다. 이는 전년(1324억원)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 순이익 추이를 보면 2015년부터 1110억~2000억 원 수준을 나태내고 있다. 대략 연 평균 145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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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의 당기순이익을 토대로 시가총액을 산정한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비교기업 밸류다. 통상 PER 배수를 적용해 산출한다. 적정 비교 대상 기업으로는 이미 상장된 현대산업개발을 꼽을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상장 건설사 중 호반건설과 유사하게 주택 사업에 치중돼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주가가 한창 고공행진을 이어갈 무렵인 2015~2016년만 해도 PER이 10배를 웃돌았다. 2015년엔 13.5배, 2016년엔 11배를 나타냈다. 지난해 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멀티플이 7~8배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를 감안한 호반건설의 할인전 시총은 크게 1조4000억~1조6000억 원 범주 내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가능하다. 여기에 IPO 거래에 통상 적용되는 20% 안팎 할인율을 감안하면 1조2000억원대에서 시총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의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1조6000억원대 수준의 밸류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며 "다만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고 말했다.
공모구조는 신주 발행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일부 구주매출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기준 호반건설의 주주구성을 보면 김상열 회장이 29.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호반건설주택 12.6%, 김 회장의 아내인 우연희 태성문화재단 이상장이 4.7%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김 회장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중 지분일부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호반건설은 최근 IPO를 단행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 주말 제안서 제출과 프레젠테이션(PT)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호반건설은 "상장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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