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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젝·그랩·디디'까지…해외 투자 '모빌리티' 대세 [Market Watch]300조원 시장으로 확대 기대감…AJ렌터카, 카셰어링 업체 인수

민경문 기자공개 2018-04-23 07:42: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젝(Go-jek), 그랩(GRAB), 디디추싱((滴滴出行) 이들 세 업체의 공통점은?

모두 차량 공유를 핵심 비즈니스로 삼고 있는 아시아의 '유니콘' 기업이다. 글로벌 1등 업체인 미국 우버(Uber)가 아시아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것도 세 곳의 영향력이 한몫했다. 국내 기업들도 '모빌리티(이동수단)' 에 방점을 두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SK·현대차·삼성 "우리도 그랩과 손 잡았다"

SK㈜는 최근 동남아시아의 1위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에 투자했다. 유상증자 형태로 약 5% 지분을 사들였다. 기업가치를 5~6조원으로 계산해 30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앤서니 탄 그랩 창업자를 만나 거래를 주도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SK로선 자율주행, 주차장, 주유소 등 기존 사업군과의 시너지를 도모한 의사결정으로 보인다. 이미 2015년 지분 투자한 쏘카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말레이시아 진출을 선언했던 SK였다. 작년 9월에는 미국 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에 투자했으며 국내 카풀업체 풀러스의 주요 주주로도 참여한 바 있다.

현대차와 삼성도 그랩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에 대한 현대차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초 수백억 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마트폰·태블릿 등 최신 스마트 기기와 함께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미래에셋, 中 디디추싱 투자...키움증권, 인도네시아 고젝 증자 참여

국내 금융회사도 모빌리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초 미래에셋그룹은 디디추싱 지분 0.5% 가량을 투자하기 위해 28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설정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100억원과 2430억원을 쏟아부었다.

디디추싱은 중국 승차공유시장 내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압도적 시장 1위 사업자다. 디디추싱 앱에는 약 4.5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되어 있다. 매일 2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중국의 국민 승차공유 앱이다.

키움증권, 삼성벤처, 에이티넘파트너스 등은 지난 3월 말 전세계 10개 기업과 함께 고젝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고젝은 말레이시아 1등 O2O 업체로 차량 공유 뿐만 아니라 각종 핀테크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1년에는 나스닥과 인도네시아 동시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 승차공유 시장 급성장...AJ렌터카, 카셰어링 회사 인수

승차 공유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40조원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0년 3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 텐센트, 소프트뱅크 등 IT 메이저 기업들도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다만 공유차량 기사에 대한 인센티브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다.

국내 업계도 변화하고 있다. 카셰어링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국내 3위 렌터카 업체 AJ렌터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초 카셰어링 업체인 링커블(Linkable)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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