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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銀, ‘웰뱅’ 자신감 배경은 기술 개발력 본사 인력 절반이 IT…금융권 최초·경쟁력 강화한 신기술 탑재

신윤철 기자공개 2018-04-19 11:08:5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를 출시하면서 금융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메기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웰뱅 성공가능성을 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인데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웰뱅 안에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기능을 탑재하고 타사 유료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을 출시하면서 두 가지 기능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하나는 ‘타기관거래내역조회'고 나머지는 ‘사업자카드매출조회'다. 이 중 다른 은행에 있는 예금 잔액이나 거래 내역을 조회하는 타기관거래내역조회는 금융기관 최초로 개발해 이번에 출시한 것이다. 타 은행에 등록한 공인인증서를 웰뱅에 등록하면 여러 은행에 분산된 계좌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사업자카드매출조회는 이미 스타트업인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캐시노트'란 이름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캐시노트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현재 이용 매장이 6만개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금융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KT와 카카오 등에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웰뱅을 이용하면 월 4900원을 내야 이용할 수 있는 캐시노트의 유료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웰컴저축은행 계좌를 카드매출입금 계좌로 지정하면 입금 누락분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웰컴저축은행은 단순히 이용료를 부담하는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 확보 기술을 개발해 관련 비용을 절감했고 이 과정에서 편의성까지 추가했다는 입장이다.

웰뱅 개발에 참여한 관계자는 "캐시노트 서비스가 먼저 나왔지만 기술 우위가 충분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당일 매출을 실시간으로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것은 웰뱅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이 여러 신기술을 웰뱅에 담아낼 수 있었던 배경은 본사 인력의 절반을 기술·개발 인력으로 구성하고 매년 100억원 대 운영비를 책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유는 그만큼 저축은행의 미래를 어둡게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자체적인 경쟁력보다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라 1금융권 수요가 몰린 반사작용 덕분이었다. 그러나 현 정부가 서민금융을 강조해 금리인하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 다시 수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생기면서 경쟁이 가열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스타트업보다 금융데이터가 많고 자본도 많다는 장점과 일반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의사결정이라는 특징으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웰뱅을 출시하면서 기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가 놓친 중·저신용자를 위한 디지털 금융을 선보이겠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 문제로 다들 눈치만 보는 상황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수익 규모가 얼마나 될지 업계에서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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