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PWM센터, '법인 스터디' 한창 [PB센터 풍향계]CPB 조직 구축해 법인전문가 양성…재무분석·세무 교육 강화
최필우 기자공개 2018-04-23 10:46:1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채널인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가 '법인' 공부에 한창이다. 법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법인 영업을 활성화시켜 올해 관리자산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법인영업을 전담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로 구성된 CPB(Corporate Private Banker) 조직을 구축하고 임명식을 가졌다. 아울러 CPB팀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인 관련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CPB팀장은 기존 프런티어 PB팀장을 의미한다. 신한은행 WM그룹은 지난해 3월 법인 영업에 주력할 프런티어 PB팀장 9명을 시범적으로 선발했다. 올해는 27명을 선발해 전국 27개 신한PWM센터에 1명씩 배치하고, 법인(Corporate) 영업 전문 PB라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CPB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CPB팀장 27명 중 2명은 기업금융전담역(RM) 출신 인력이고 나머지는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춰 온 PB팀장들로 구성돼 있다. 기존 PB팀장들의 경우 투자하는 입장에서 기업을 분석한 경험이 많다. 여기에 더해 법인고객의 자금을 받아 운용하거나 자금 조달 등의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지식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CPB팀장에게 제공되는 연수는 주로 기업 재무분석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법인고객은 자금 집행을 위해 고려해야 할 재무적 요소가 개인고객에 비해 많은 편이다.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법인의 현금성자산과 유형자산 규모나 매출채권 등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어야 실효성 있는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법인 세무도 연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신한PWM센터는 중장기적으로 패밀리오피스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 오너들에게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오너 개인을 위한 절세 상담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오너의 법인을 위한 세무 상담 서비스도 가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WM그룹은 향후 연수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CPB팀장 간 교류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27개 신한PWM센터의 법인영업 사례를 공유하고 법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CPB팀장 교류가 활성화되면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와 프리빌리지 강남센터에 배치된 RM 출신 CPB팀장들이 나머지 CPB팀장들에게 법인 영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PB를 전국 PWM센터에 배치하고 교육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CPB팀장들이 법인 자산관리 전문가로 자리 잡으면 자금 유치와 효율적인 자산관리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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