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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론오토, 대표이사 포함 '만도' 출신 임원 일색 [車부품사 경영진단]②'지분출자' 이후 한라그룹 계열 임원 확대, 나머지는 日 합작사 출신

임정수 기자공개 2018-04-25 13:02:00

[편집자주]

자동차 업계 판매 부진으로 부품사들의 경영 상황도 어려워졌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재무구조도 위협받기 시작했다. 일부 부품사들은 매출처 다변화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완성차 의존적인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부품사들의 경영 현황과 생존을 위한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전문 생산 중견 부품사인 새론오토모티브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국내 임원진 대부분이 만도 출신이다. 만도는 새론오토모티브 지분 5.4%를 보유한 3대 주주이자 주요 공급처로서, 만도 출신 임원진들이 고속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나친 만도 출신 쏠림이 영업 확장성을 저하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새론오토모티브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급 이상 임원진이 총 12명이다. 사외이사 2명과 감사, 고문 등을 제외한 상근직 임원은 9명이다. 이 중 4명은 대주주인 일본 닛신보(Nissinbo) 출신들이다. 나머지 5명의 한국인 임원은 모두 만도와 옛 한라마이스터(한라홀딩스로 흡수합병) 등 한라그룹 출신들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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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업보고서)

서인석 사장은 만도기계 평택사업본부 승용공장장, 연구소장, 부본부장(상무)을 거쳐 2000년에 만도 평택사업본부장(전무, 부사장)을 지냈다. 2008년에 새론오토모티브 대표이사로 합류해 10년째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윤영복 상근 고문은 만도기계 평택사업본부 부품개발팀장, 만도 평택사업본부 CBS1공장장, 만도 평택사업본부장(전무)을 거쳤다.

신광섭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은 1987년부터 2000년까지 만도와 옛 한라마이스터에서 일하다가 새론오토모티브로 적을 옮겨 경영관리를 맡고 있다. 국내와 해외 영업을 총괄하는 권영준 영업부문장(상무)도 만도 출신이다. 최근 만도에 합류한 이영 생산부문장은 만도와 독일계 기업 왑코(WABCO)를 거쳤다.

서인석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니시히라 코지 닛신보 회장, 경영관리를 맡고 있는 수도 사토루 이사, 연구소장인 스즈키세이지 상무, 시험총괄을 맡은 이시하라 유지 이사는 대주주인 닛신보 출신 임원들이다.

등기임원을 제외한 임원진 중 만도나 닛신보 출신이 아닌 임원은 김상우 이사가 유일하다. 김 이사는 삼성물산 출신으로 2016년 새론오토모티브로 옮겨 해외영업을 맡고 있다.

새론오토모티브의 임원진 구성은 출자구조의 결과로 풀이된다. 한라그룹 계열의 한라건설은 새론오토모티브 설립 초기부터 지분 32.84%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2005년 유상증자 과정에서 지분율이 22.99%로 줄었다가 2008년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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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한라마이스터가 5%의 지분을 확보해 한라그룹 계열사 지분의 명맥을 유지했다. 만도는 2014년 12월 한라마이스터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4%를 매입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새론오토모티브 관계자는 "설립 이후 계속 만도 출신과 일본 닛신보 출신 임원들이 주축이 돼 회사를 이끌어 왔다"면서 "만도는 세계 50위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만도 출신 임원들의 기술력과 영업 노하우가 고속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만도 출신 쏠림이 고착화되면서 장기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새론오토모티브도 다른 자동차 부품사들처럼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매출처를 다변화해 영업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정 기업 출신으로 쏠려 있는 임원진 구성은 시장 확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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