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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PF펀드 1% 부족...목표액 미달 설정액 340억, 목표치 7억 미달..낮은금리+부동산펀드 피로감

이승우 기자공개 2018-04-27 08:21:0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판매에 나섰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이지스부동산신탁187호'가 지난주 설정됐다. 펀드 투자자를 최우선 상환 순위에 두고 대출채권 풋옵션 조건까지 둬 안정적인 구조의 펀드여서 투자자 모집도 무난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한국투자증권 고객들의 부동산 펀드에 대한 피로감 등이 겹치면서 목표액을 다 채우지는 못했다. 공모펀드임에도 불구하고 단독판매에 나섰던 게 다소 벅찬던 게 아니였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19일 이틀간 '이지스부동산신탁187호'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틀간 목표로 했던 금액은 347억원으로 최종 모집 자금은 7억원이 모자란 340억원이다.

시작은 좋았다. 판매 첫날인 18일 목표액의 3분의 2 가량이 모이면서 흥행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이튿날 최종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첫날 모인 자금을 보면서 무난하게 목표금액을 채울 것으로 봤다"면서도 "목표 금액에 조금 못 미쳐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지스부동산신탁187호 펀드가 개인 투자자를 최대한 배려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이는 부동산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연 4.5%라는 낮은 수익률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PF사업장이 경기도와 제주 등 지방이라는 점을 감안,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판매했던 벨기에부동산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환헤지후 7%대였다.

증권사 관계자는 "경기도 화정과 제주, 특히 제주 지역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데 그에 반해 수익률이 다소 낮지 않았나싶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들의 부동산펀드에 대한 피로감도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개인 투자자용 부동산 펀드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PB들 사이에서도 개인 고객들이 부동산펀드 추가 투자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PB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펀드 상품이 많기는 하다"며 "고객들도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너무 높아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판매에 나선 것도 부담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흥행했던 벨기에 부동산 펀드의 경우, 펀드 설정액 2000여억원중 500억원만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에 나섰다. 다른 판매사들들은 추가 물량을 요구할 정도로 인기였다.

이지스부동산신탁187호는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과 제주시 연동 개발사업에 대한 선순위 PF대출에 투자한다. 펀드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고양시 화정동 PF에 125억원, 제주 연동 사업에 2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대한 시공사의 책임준공 계약과 더불어 시공사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 펀드는 PF 대출채권을 한국투자캐피털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 약정이 돼 있다. 대출채권 풋옵션은 원금과 더불어 이자까지도 포함한다.

이지스부동산신탁
이지스부동산신탁 187호 PF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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