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이음PE, 10개월만에 펀드 절반 소진 강소기업 육성 펀드…미소진물량 연내 해소 목표
박시은 기자공개 2018-04-30 09:38:0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가 공동 결성한 'IBK-이음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제1호 펀드'가 설립한지 1년도 안돼 절반 가까운 자금을 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과 이음PE는 추가 투자처를 물색해 올해 안에 미소진물량(드라이파우더)을 최대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2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이음PE는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셀바스케어에 70억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으며 오는 27일 잔금 납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활용된 'IBK-이음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제1호 펀드'는 지난해 5월 기업은행과 이음PE가 950억원 규모로 공동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글로벌 성장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기업은행과 이음PE가 운용도 맡고 있다. 삼성증권과 산은캐피탈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이음PE가 결성한 첫 블라인드펀드다. 지난해 8월 제약회사 이연제약에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연제약은 2010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제약사로, 조영제와 항생제, 순환기, 소염제 등 4대 질환군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 공장 건설자금 마련을 위해 총 400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는데 이중 절반을 기업은행-이음PE가 매입했다.
이후에는 고무롤 제조업체 정화폴리테크공업의 경영권 지분(70%)을 140억원에 인수했다. 성장성 보단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베팅한 투자였다.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정화폴리테크공업은 창업 2세의 가업승계가 여의치 않아 경영권을 매물로 내놓게 됐다.
이번 셀바스헬스케어 투자로 펀드는 총 410억원을 소진하게 됐다. 남은 금액은 540억원으로 기업은행과 이음PE는 추가 투자처를 물색해 올해 안에 최대한 남은 물량을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커넥스파트너스였던 이음PE는 지난 2014년 새 경영진이 이끌게 되면서 사명을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당시 합류한 삼일PwC 출신 고성진 대표와 유진기업에서 M&A를 담당했던 곽동석 대표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2015년 SK건설 U사업부 투자에 성공하며 업계 이목을 끌었던 이음PE는 같은해 현대엘리베이터가 발행한 CB 중 1200억원을 인수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운용자산 규모는 400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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