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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실적효자 '코빗·덕우전자' 'M&A·IPO'로 투자회수, 매출 감소 불구 운용성과 대폭 개선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27 07:58:0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지난해 코빗과 덕우전자 투자금 회수로 조합 수익을 높였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코빗의 투자금 모집을 주도했던 리딩인베스터로 지난해 인수합병(M&A) 당시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덕우전자도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수익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전년도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다만 2016년 수익의 대부분이 쌍용제지 유상감자에 따른 '반짝' 회수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히려 운용 부문에서의 성과가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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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매출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액 300억원에 비해서는 3분의 1 토막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3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0% 줄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161억원에서 32억원으로 급감했다.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 대부분은 쌍용제지로부터 창출됐다. 과거 기업구조조정회사(CRC)로 투자로 거둔 성과다. 투자기간이 11년이나 걸린 데다 쌍용제지가 망했지만 보유 지분을 유상감자하는 형태로 250억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쌍용제지 오산 공장 토지에 대한 담보 수익권 200억 원도 포함돼 있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 투자로 약 25배의 차익을 실현했다.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서 얻은 성과는 2017년도에 훨씬 개선됐다. 투자조합수익은 2016년도 50억원에서 지난해 93억원으로 86%나 증가했다.

특히 조합관리보수는 2015년도 13억원, 2016년도 48억원에서 지난해 77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벤처투자사의 가장 안정적인 수익원인 관리보수를 늘리면서 내공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10억원으로 결성된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와 2016년 결성된 후 증액한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가 수익에 보탬이 됐다.

회수성과도 눈에 띄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의 M&A와 덕우전자의 IPO를 통해 엑시트(투자회수)에 성공했다. 코빗이 넥슨의 지주사인 NXC에 인수되면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투자금의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코빗의 시리즈A 투자를 주도해 미국 판테라 캐피탈, 비트코인 펀드, 스트롱벤처스, 팀 드레이퍼 등 6개 투자사를 꾸리기도 했다.

덕우전자의 경우 1년이 되지 않는 기간 내에 투자성과를 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1월 덕우전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6.5%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중 지분의 3.37%에 해당하는 27만 2700주를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분할 매각했다. 현금화한 금액은 총 57억 1000만원 수준이다. 당시 덕우전자의 주가는 주당 1만 8000원 수준이었고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단가는 주당 약 1만 2800원대로 알려졌다.

다만 본계정 투자가 없었던 탓에 운용투자수익이 전무했다. 또 청산된 투자조합이 없었던 탓에 3년째 성과보수도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창업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총 투자금액의 67.4%를 창업한 지 3년 이하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회사는 지난해 덕우전자, 용감한컴퍼니, 마켓잇, ALT, 캐럿게임즈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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