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 IPO, 수요예측 부진...5조 시총 가능할까 해외기관 물량, 기대 밑돌아…주관사 긴급 소집
민경문 기자공개 2018-04-27 08:02:1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IPO 시장의 최대 딜로 지목된 SK루브리컨츠가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기관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당초 SK 측이 목표한 공모가를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SK루브리컨츠는 거래소 상장을 위해 25~26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만 1000~12만 2000원으로 제시됐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조 2894억~1조 557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조 2979억~5조 1915억원으로 예상됐다.
수요예측 마감 결과 공모가격을 밴드 상단에 맞출 수 있는 정도의 물량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오전(한국시간)까지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액은 당초 배정된 수량에 미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국내 기관 트랜치의 경우 오버부킹이 이뤄졌지만 합산 결과 기대만큼 경쟁률이 높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증권신고서에 제시된 공모가 밴드를 다소 비싸게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SK 측이 기대한 5조 원대의 몸값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종 공모가 산정은 좀 더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관사단 전체가 수요예측 후 긴급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씨티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을 맡고 있다. 인수단으로는 SK증권, IBK투자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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