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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손잡은 ST유니타스, IPO에 자금유치까지 [Deal Story]6년만에 기업공개 재착수…NH증권, 1100억 규모 상장 전 투자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30 07:41: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7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로 알려진 에스티유니타스(ST유니타스)가 5년여만에 주관사를 다시 뽑으며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상장 업무를 맡게된 NH투자증권은 1100억원 규모의 투자도 결정했다. ST유니타스은 이로써 IPO와 자금수혈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ST유니타스는 교육콘텐츠 개발 업체로 2010년 8월 설립됐다. 본사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해있다. 대중들에겐 '영단기'와 '공단기'로 존재감을 알렸다. 영단기와 공단기는 일정 수강료만 내고 1년 간 관련 강좌를 무제한 수강하는 콘셉트다. 양질의 온라인강의를 오프라인 대비 저렴하게 내놓아 입지를 높였다. ST유니타스는 사교육 시장에서 '가격혁명'을 주도한 회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

주관사를 처음 선정한 건 2012년이었다. 당시엔 키움증권에 상장 업무를 맡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수및합병(M&A)를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IPO는 후순위가 됐다. 키움증권과의 교감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상장 안건은 지난해부터 재검토됐다. 4년여 새 사업다각화, M&A 등으로 매출구조가 달라진만큼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선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57억 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억 7800만 원이었다. 2012년 대비 매출액은 약 16배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2017년도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미국 최대 입시기업 프린스턴리뷰(Princeton Review) 인수로 회사 덩치가 크게 불어났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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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유니타스 실적추이. 2015~2016년은 연결 기준인 반면 2013~2014년은 별도 기준이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T유니타스는 작년 12월 주관사 재선정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사가 모두 제안서를 냈다. ST유니타스는 외국계 증권사 몇 곳에도 자문을 구했다. 프린스턴리뷰 인수 이후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과 접점이 생긴걸 고려한 조치다.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은 올 1월 말 진행됐다. ST유니타스는 지난 20일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PT를 마친 지 석 달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증권사 역량 뿐 아니라 리파이낸싱(Refinancing) 이슈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ST유니타스는 지난해 2월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금융 대금을 빌렸다. 영업손실 상태여서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T유니타스 입장에선 IPO보다 인수금융 주선이 보다 절실한 상황이었다"라며 "IPO와 리파이낸싱의 '패키지 딜'을 제안한 증권사들이 속속 생겨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통 큰 투자'를 당근책으로 내세웠다. ST유니타스가 발행할 예정인 사모 전환사채(CB)를 인수키로 한 것. 총 인수금액만 1000억~1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일부 인수물량을 재판매해 지분율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증권사가 IPO 업무를 맡기 위해선 발행사에 대한 지분율을 5%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ST유니타스 자금줄에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6년 말 연결 기준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16억원, 부채비율은 285%다. 스카이에듀, 프린스턴리뷰 인수 등으로 유동성 대응 능력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NH투자증권의 자체 투자가 IPO 딜 수임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IPO 시장에서 '상장 전 단계 투자'가 그만큼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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