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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츠코크렙 상장 주관, NH증권 단독 체제 '전환' 삼성증권 최종 하차…KB·KTB·이베스트·신영증권 인수단 참여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30 09:06: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7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이리츠코크렙의 상장 주관사 자격을 반납했다. 당초 NH투자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지만 내부적으로 최종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리츠코크렙의 상장 주관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공동 대표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사로 올라서게 됐고 KB증권과 KTB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의 주관사 자격 반납은 이리츠코크렙이 공모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리츠코크렙은 6월초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공모청약은 6월11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올해 첫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로 정부가 부동산 대체상품인 리츠 공모를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해 업계 주목을 받는 딜이다. 현재 국내 시장의 리츠는 대부분 사모 형태로, 공모리츠로 상장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번 딜을 시작으로 상장 물꼬를 틀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딜에서 굳이 손을 뗄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리츠코크렙의 예상 공모가는 4800~5200원으로 공모규모는 759억~823억원 수준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보유자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뉴코아아울렛 일산·평촌점과 NC백화점 야탑점을 자산으로 편입한 공모 배당 리츠다. 모두 그룹내 매출 기준 최상위 실적을 기록한 우량자산에 속한다. 상장 후에도 계열사의 자산을 추가 편입하는 방식으로 운용자산을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존 부동산리츠가 단순히 건물 하나에 의존한 방식이었다면 이번 공모 리츠는 아울렛을 기반으로 점포 임대수익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연 7%대 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업체의 배당수익률이 4~5%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매력이 높은 편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마스터리스(master lease, 통임대 후 재임대) 방식으로 이번 리츠를 조성했다. 건물주는 이리츠코크렙이 되고 공모자금으로 보유자산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사실상 아울렛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을 자산으로 추가 매입하기도 했다. '케이비(KB)와이즈스타제6호 위탁관리 리츠'의 구주 31만주를 매입하고 신주 42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매입가격은 각각 520억원, 600억원이다. 'KB와이즈스타제6호'는 2013년 10월 설립됐고,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을 소유하고 있는 리츠다.

배당 수익 매력이 있는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기업공개(IPO) 업계에 신규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위험, 위탁관리 리츠의 상장 사례로 그간 사모영역에 있었던 리츠 시장의 저변이 공모로 확대될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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