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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시, 피델리스PE와 경영권 매각 협상 결렬 조기 경영 정상화 계획 차질

진현우 기자공개 2018-05-03 10:59:3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티시코리아가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에 나서 피델리스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지만 끝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피델리스파트너스는 케이티시코리아 정밀실사를 진행하던 도중 일부 자산에 대한 재평가 문제로 이견이 생겨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미뤄왔었다. 앞서 관할법원인 서울회생법원은 케이티시코리아의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을 네 번이나 연장했다. 이미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증명한다.

케이티시코리아는 피델리스파트너스의 인수대금(약 70억원)으로 회생채무액을 변제해 정상 기업으로 복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종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케이티시코리아는 늘어나는 법정관리 기간만큼 기업가치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케이티시코리아는 30년 동안 국가기간 산업인 철강, 중공업, 조선업에 종사하는 대기업에 원자재를 납품해 왔다. 법정관리 기업은 국가사업에 입찰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회생절차를 빠르게 종결시킬 수 있었던 인수합병(M&A) 작업이 무산된 것은 케이티시코리아 입장에선 아쉬운 대목이다.

케이티시코리아는 1991년 ㈜한국비철무역으로 설립돼, 30년 동안 비철금속과 합금철 수출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왔다. 회사는 철강원료, 합금철, 희소금속 등 100여 종의 원자재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공급하며 2008년 매출액이 250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몰리브덴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무구조가 약화됐고, 결국 2017년 9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회생담보권 59억 원, 회생채권 206억 원을 갖고 있다. 케이티시코리아는 자구 회생계획안을 마련할지,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새로운 원매자를 찾아 나설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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