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쌩큐 MCNS' 지분법이익 125% 껑충 [Company Watch]1분기 당기순익, 시장예상치 100억 웃돌아
김병윤 기자공개 2018-05-08 08:17:0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4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의 1분기 지분법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나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지분법손익(지분법이익-지분법손실)의 절반 정도를 올해 1분기 만에 달성했다.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88% 늘었다. 시장 전망치를 100억원 웃돌았다.일본 미쓰이화학과 합작한 폴리우레탄업체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s Inc.)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MCNS로부터 인식한 지분법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었다. 업황이 살아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 1분기 SK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87억원, 41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428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100억원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88.2% 늘어난 41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SKC의 당기순이익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016년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이다. 2015년의 1/9 수준이다. 영업이익(-31.4%) 대비 감소폭이 크다. 총 1352억원의 금융비용과 법인세가 뼈아팠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63억원이다. 2년 만에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지분법손익이 420억원 가량 늘어난 효과다.
|
지분법이익의 확대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지분법이익은 306억원이다. 지난해 지분법손익 681억원의 약 45%를 1분기 만에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이다.
MCNS가 지분법이익의 개선을 주도했다. MCNS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2015년 출범해 합작한 회사다.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폴리올·TDI·MDI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 1분기 MCNS의 지분법이익은 26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1분기 SKC 지분법이익의 87% 정도를 MCNS 홀로 책임졌다. SKC 관계자는 "산업이 호황에 들어서면서 MCNS의 수익이 확대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출범 후 MCNS의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MCNS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77억원, 1269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13.6%, 272% 증가했다. MCNS 역시 지분법이익으로 쏠쏠한 재미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MCNS의 지분법손익은 761억원이다. 전년 대비 4배 정도 커졌다. 99%가 금호미쓰이화학에서 창출됐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CNS와 금호석유화학이 공동출자한 법인이다. MDI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CNS는 폴리올 판매의 확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SKC의 지분법이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