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마트, 자산매각 통해 3000억 확보…투자 분야는?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등 미래 성장사업에 재투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8-05-14 08:26:3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해 3000억원 상당을 손에 쥔 이마트는 확보한 실탄을 어느 분야에 투입하게 될까. 유동성 확보 이후 이마트의 움직임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유통업계선 대형마트가 전반적으로 의무휴업일 지정과 출점 제한으로 맥을 못 추고 있는만큼 이마트가 온라인 사업을 우선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반면 이마트는 부지매각으로 추가 확보한 자금을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기존점 리뉴얼 등에 종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울산 학성점을 약 311억에 매각 완료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부동산과 점포 등 자산 매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는 부평점(지난 2월) 매각가와 양평점·대구점·대전점 등 코스트코 3개점(지난해 10월) 매각가(2676억원) 등을 감안한 액수다.

이마트는 지난해 학성점·부평점·시지점과 하남·평택 부지 매각을 결정한 것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일산 덕이점을 추가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저수익 매장을 선별적으로 폐점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매매계약 체결 시점과 잔금 납입, 소유권 이전 시점 등에는 차이가 있어 사업회사가 실제로 매각 대금을 받아드는 시기는 잔금 납입이 완료된 시점으로 봐야한다.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이번달 추가적으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 되며 현재 이마트는 투자 활동을 본격화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유통업계는 이마트가 노후화된 매장의 영업환경 개선에도 투자하겠지만 온라인 배송 및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도 향후 공 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그리고 신규 점포 출점에 대한 제약 추가 등으로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도 생필품 등을 온라인을 통해 반복 구매하는 것의 편리성을 점차 알아가는 추세"라며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는 의무휴업일 규제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주말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자로서는 해당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비효율 적자점포 구조 개선과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존점 보완에 대한 투자 예정액은 총 2252억원이다. 이외에도 종속회사에 투입될 자금이 상당하다. 편의점 이마트24와 복합쇼핑몰 사업을 주관하는 계열사 등에 각각 1505억원, 3028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부지매각으로 추가 확보된 자금은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등 미래 성장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존점에도 일렉트로마트 등을 입점시키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정액이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