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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조이렌트카 인수 클로징 '목전' SPA 체결 기준 거래가 500억원..SK엔카와 통합 시너지

한형주 기자공개 2018-05-29 09:24:1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CJ그룹 계열 차량 대여업체이자 손경식 회장의 가족회사인 조이렌트카 바이아웃(Buy-out)을 이달 중 마무리한다. 예상 거래금액은 약 500억원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조이렌트카 인수대금 납입을 다음 주 중 완료할 계획이다.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 최종 거래 성사까지 이렇다 할 변수는 없어 보인다. 지난 3월 CJ그룹-한앤컴퍼니 간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합의된 매매가는 500억원 가량이다. 대상은 조이렌트카 지분 100%다.

△조이렌트카의 작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70여억원 △순차입액(Net Debt) 약 280억원 등을 감안한 EBITDA 대비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는 대략 3배로 계산된다. 조이렌트카가 속한 렌탈 업종의 경우 타산업 대비 감가상각 비중이 커 EV/EBITDA를 상대적으로 낮게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회계자문 업계 중론이다. 최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돼 온 EBITDA 멀티플(10배 안팎)을 액면 그대로 써선 안된다는 이야기다.

1996년 설립된 조이렌트카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부인 김교숙 조이렌트카 회장, 아들 손주홍 조이렌트카 대표, 딸 손희영씨 등 일가가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보유차량 기준 마켓쉐어(M/S)는 0.5%로 국내 10위권이다. 그간 실적도 점진적인 개선세를 시현해 왔다.

CJ그룹 내에서 나름 알짜기업으로 통했음에도 불구, 조이렌트카가 처분 대상이 된 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연관이 있다. 지난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가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조이렌트카를 포함한 3곳을 관련 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때부터 조이렌트카는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인식돼 왔다.

바이어인 한앤컴퍼니는 조이렌트카의 피어회사(유사기업)로 볼 수 있는 SK엔카(SK㈜ 오프라인 중고자동차 유통사업부) 인수를 지난 3월 말 마무리했다. 조이렌트카까지 포트폴리오 편입되면 '차량 거래(중고차 유통)+운영(렌터카)'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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