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국밸류·KB운용, '광주신세계' 엇갈린 투자 행보 같은 종목 두고 '매도 vs 매수'

이효범 기자공개 2018-06-01 11:23:1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투자종목인 광주신세계를 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올들어 이 종목의 지분율을 5% 이하로 줄인 반면, KB자산운용은 추가로 주식을 매입해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지분율을 확대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기준 광주신세계 주식을 4만8848주(지분율 3.05%)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초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내역을 공시했던 2016년 3월 25일 기준 8만27주에 비해 3만1179주(1.95%) 줄어든 규모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당시 1주당 취득가격은 26만4016원이었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투자한 규모는 총 211억원에 달한다. 이후로 약 1년 동안 이 주식을 시장에서 꾸준히 매입했고, 작년 2월8일 기준 총 8만9164주로 주식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광주신세계에 대한 투자 스탠스가 사뭇 달라졌다. '매수' 일색이었던 거래내역은 '매도'로 바뀌었다. 2017년 2월9일부터 2018년 4월 17일까지 주식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매수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주식을 매도했다. 이로 인해 올해 광주신세계 지분율은 5% 이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펀드 환매로 인해 보유한 주식 비중을 줄인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광주신세계의 주가가 장기간 기대만큼 반등하지 못하자 편입비중을 줄이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최근 5년동안 광주신세계의 주가는 지난 2015년 5월 22일 장중 38만4500원으로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3월 들어서는 21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KB자산운용은 이와 달리 광주신세계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를 편입한 첫 시점은 지난 2012년 8월 8일이다. 당시 8만278주(5.02%)를 취득해 최초로 보유 지분율을 공시했다.

1주당 취득가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취득일 광주신세계 주가의 저가와 고가가 각각 21만500원~21만7000원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략 169억~174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KB자산운용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거의 매년 지분율을 1% 안팎으로 늘려나가면서 지난 2016년 1월에는 9.5%를 보유했었다. 올들어 주식을 매도해 지분율을 8.48%로 줄이기도 했지만, 같은해 3월 하순부터 다시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여 4월말 기준 지분율을 9.76%로 다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은 오랫동안 광주신세계에 관심을 가져왔던 만큼 앞으로도 10%를 넘기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주관여 활동 차원에서 레터를 전달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간접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광주신세계는 이를 일부 수용해 향후 배당성향을 높이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운용사 측에 전달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2017년 4분기를 기점으로 광주신세계의 재무상태는 순현금으로 돌아섰고, 회사에는 매년 500억~600억원 규모의 현금이 쌓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의 시가총액 3700억원은 금호터미널에게 돌려받을 임대보증금 527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투자에 집중하는 두 하우스가 같은 종목을 두고 다른 투자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광주신세계에 대한 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 양사가 다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