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등 FI, 케이뱅크 유증 실사 완료 거래조건 수령 후 발행사 의사결정 기다려, 최소 1~2개월 소요
한형주 기자공개 2018-05-31 08:19:3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9일 13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케이뱅크가 단행하는 수 천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기업실사를 마무리지었다. 실제 자금투입 여부가 결정나려면 앞으로 1~2개월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 등은 최근 케이뱅크 유상증자 신주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적정 가치를 평가(밸류에이션)하기 위한 실사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발행사로부터 주요 거래조건(텀싯)도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잠재투자자 명단엔 MBK 외에도 몇 군데 FI가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관계자들에게 남은 일정은 케이뱅크 측 의사결정이다. 기존 대주주들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는 케이뱅크 주주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KT(10%) △우리은행(13.79%) △NH투자증권(10%) △한화생명보험(9.41%) △GS리테일(9.26%) △KG이니시스(6.61%) △다날(6.61%) 등 20곳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 작년 9월 한국자산신탁 모회사인 MDM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케이뱅크 지분 4%를 획득해 20번째 주주가 됐다.
덕분에 케이뱅크의 자본금도 3500억원으로 늘었지만 그만큼 의사결정 구조는 까다로워졌다. 이번 유상증자에 있어서도 최종 합의까지 최대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이번에 최소 3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에퀴티 조달을 계획 중이다.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약 1500억원(주주 배정), 사모투자(PE) 운용사 등 FI들을 상대로 1500억~3000억원 정도(제3자 배정)을 각각 마련하는 게 목표다. 이대로 추가 증자가 이뤄지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최소 6000억원대로 불어난다.
거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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