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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따라' 삼성화재도 삼성전자 지분 매각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2060억 규모 0.06% 블록딜…생명·화재 지분율따라 매각 규모 결정

신수아 기자공개 2018-05-30 17:58:0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도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한다. 같은 날 삼성생명 역시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라 초과가 예상되는 잠재적 지분을 우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 지분 401만6448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처분금액은 2060억원 규모다. 이는 이사회 결의 전날인 29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된 금액이며 최종금액은 처분 이후 확정된다.

삼성화재는 공시를 통해 "처분 목적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리스크 사전 해소"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생명 역시 같은 이유로 보유하고 있던 약1조17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가 블록딜에 나서는 지분은 향후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따라 '잠재적'으로 초과하게 되는 물량이다. 금융회사는 비금융주력자의 지분을 10%이상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보통주 지분율은 각각 8.23%, 1.44%로 두 회사의 지분율을 합쳐 9.67%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의 자회사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가 계획하고 있는 잔여 자사주 소각이 마무리 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보유 지분율은 최소 8.9%, 1.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두 회사의 합산 지분율은 10%를 넘어서게 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율에 따라 각각 초과하는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약 0.31%의 지분을, 삼성화재는 0.06%의 지분을 각각 매각해 이후 지분율은 각각 7.92%, 1.38%로 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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