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화도 고속도로, 8000억 PF 조성 추진 주관사 우리은행-한국증권…금융조건 협의 중
이상균 기자공개 2018-06-11 08:32:4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성이 낮아 추진 여부가 의문시됐던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올해 하반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조성한다. 운영기간을 늘리면서 약점이었던 사업성을 대폭 보강했다.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연장 28.97km다. 당초 시공을 맡았던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포스코건설로 교체됐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국토교통부는 포천~화도 고속도로의 실시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포스코건설은 주관사인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과 PF의 금리 수준과 구조 등을 논의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과의 협의가 끝난 뒤 PF 조성에 나설 예정"이라며 "빠르면 3분기, 늦어도 연내 PF 조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화도 고속도로의 PF는 8000억원 규모다. 하반기 조성 예정인 1조원 규모의 광명~서울 고속도로 PF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업이다. 2013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역 주민 반발이 거세 노선을 확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후에는 연결 노선이 없어 사업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시협약 체결에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올해 초 실시협약 논의 과정에서 포천~화도 고속도로의 운영기간을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운영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통행료가 줄어드는 반면, 투자금 회수 규모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운영사와 정부 당국이 윈윈할 수 있는 구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로 통행료 인하 주장이 거세지면서 운영기간을 늘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투자금 회수 기간이 늘어나면서 운영사의 리스크도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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