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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도 블록딜 참여…'블록딜펀드' 등장 신생 얼터너티브투자자문, 딜소싱 전담…'할인율 극대화' 초점

최필우 기자공개 2018-06-18 08:00:4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0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딜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등장해 개인투자자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블록딜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매수자를 구해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다. 기존에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이었던 블록딜에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케이클라비스-얼터너티브 블락딜 목표달성형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고액자산가 대상으로 판매했다. 도곡PB센터와 대치PB센터가 판매에 나섰고 총 모집 금액은 218억원이었다.

이 펀드는 이벤트드리븐 전략 중 하나인 블록딜 투자 방식을 사용한다. 펀드 운용사와 자문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주 매각을 원하는 기업을 발굴하거나 공개입찰 블록딜에 참여하는 게 운용 전략의 골자다. 블록딜 전략을 사용해 장중 거래가보다 할인된 금액에 주식 물량을 인수하면서 수익을 쌓아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자산 중 블록딜 투자에 사용되는 자금은 60% 수준이다. 블록딜 대상이 되는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가 30%로 가장 많고, 이어 코스닥(20%), 코넥스(10%) 상장사 순이다. 나머지 40%는 환매조건부채권(RP)을 비롯한 단기금융상품으로 채워진다. 목표수익률은 7%이고 펀드의 만기는 1년이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하고, 얼터너티브투자자문이 자문을 제공한다. 얼터너티브투자자문은 블록딜 특화 자문사를 표방하는 신생사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현재 이동욱 대표가 얼터너티브투자자문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DB투자증권(옛 동부증권) S&T사업부 Equities딜브로커리지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 집행한 블록딜 매매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투자 경험이 많아 차별화된 자문이 가능하다는 게 얼터너티브투자자문의 설명이다.

KEB하나은행은 고액자산가 고객의 블록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후속 상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얼터너티브투자자문 역시 판매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의 뒤를 이어 유안타증권이 블록딜 펀드 판매를 검토하는 중이다.

얼터너티브투자자문 관계자는 "그동안 기관투자가가 블록딜 투자를 독점해 왔는데 앞으로 개인투자자의 블록딜 투자 기회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할인율이 높지 않은 퍼블릭 딜보다 할인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딜에 초점을 맞춰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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