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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액분·무증…IPO전 주식유통성 제고 한달 새 주식 수 10배 증가, 액면가 500원→100원

서은내 기자공개 2018-06-19 08:03:4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마의자 전문업체 바디프랜드가 주식 액면분할에 나선다. 상장을 앞두고 주식 거래의 유통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지난 6월 초 무상증자 결과 바디프랜드 주식 수가 두배로 늘어난데 이어 이번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주식 수는 추가로 5배 증가해 총 10배 늘어난다.

18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에 대한 5대 1의 액면 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다.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바디프랜드 주식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발행주식은 1573만7648주에서 7868만8240주로 5배 늘어난다.

바디프랜드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액면분할은 상장에 필요한 사전 준비 사항"이라며 "거래 주식의 유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초 미래에셋대우와 모간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사내 IR 담당 조직도 신설했다. 액면 분할 역시 상장에 필요한 작업이다.

액면분할은 자본금 증가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격을 쪼개 발행 주식 수만 늘리는 것이다. 주식 수가 많지 않은 기업들은 보통 상장 이전에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 등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절차를 밟는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가 최고치에 달한 바디프랜드 주식은 몸값을 낮추고 유통주식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바디프랜드의 장외 주식거래 가격은 최근 무상증자일(6월 8일) 직전까지 26만7000원에 육박했다. 이는 1년 전 주가(약 11만원)의 2.5배 수준이다.

바디프랜드는 얼마 전 무상증자도 완료했다. 지난 8일 39억원 가량의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에 전입하는 방식으로 무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주주들에게 주식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했다. 그에 따른 신주가 통일주권으로 발행돼 오는 21일 교부될 예정이다. 주식 수는 기존 786만8824주에서 1573만7648주로 늘었다.

바디프랜드의 2017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130억원을,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돈다. 바디프랜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바디프랜드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2조5000억원에서 3조원 대에 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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