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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만기 2년·금리 4.1% 사모 조달…'운영자금 용도' NH증권 주관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19 09:27:1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리츠(REITs) 시장 선도 업체 코람코자산신탁(A0, 안정적)이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별도의 수요예측 절차 없이 사모채로 자금을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5일 25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었다.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고 전량 인수했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회사채 발행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조달금리는 4.10%로 책정됐다. 이는 태영건설(A-)과 대한항공(BBB+) 2년물 개별 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치다. 15일 KIS채권평가 기준 두 회사의 민평은 각각 4.16%, 4.13%이다. 발행사가 동일 신용등급(A0) 높은 비용을 치루며 발행한 셈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주요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으며 연 2.8~4.6% 안팎의 금리를 지불했다. 이를 고려하면 시장성 조달로 비용부담을 낮추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신용등급을 의뢰했지만, 석 달간 발행하지 않아 유효하지 않게됐다"라며 "창사 후 첫 회사채 발행 시점을 저울질하다 올 상반기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로부터 부동산 투자 업무를 위탁받아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로 2001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 주주는 우리은행(12.2%)이다. 산업은행(11.7%)과 한화투자증권(9.94%), 코리안리(9.68%)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6년 신탁업 라이선스를 받으며 업무 영역을 부동산 신탁으로 넓혔다. 2010년엔 코람코자산운용을 설립해 부동산펀드 조성에도 뛰어들었다. 국내 최초 리츠 AMC로 높은 시장지위를 유지 중이다. 최근 5년 간 전체 수익 중 리츠 비중만 약 37% 수준이다. 토지신탁 사업에 집중된 경쟁사와 달리 포트폴리오가 차별화 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승희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타 신탁사에 비해 리츠 자산관리 등 사업구조가 다변화 돼 있다"라며 "꾸준한 이익창출력으로 현재의 자본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특별한 용처가 있진 않으며, 은행 대출금리와 큰 차이가 없어 회사채를 발행한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앞두고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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