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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현물출자후 지분율 최대 1.95%p ↑ [미완 롯데지주의 과제④]'롯데제과·칠성음료 주식 → 롯데지주 신주' 교환…청약률 따라 변동

안영훈 기자공개 2018-06-22 08:15:47

[편집자주]

롯데는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식품, 유통, 화학, 건설, 제조, 관광, 서비스, 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지난해 기준 재계 5위 종합그룹으로 성장했다. 2017년 10월 지난 50여년간 얽히고 설킨 지배구조 정리를 위해 롯데지주가 공식출범했지만 자회사 19개, 손자회사 26개로 이뤄진 현 롯데지주 체제(2018년 3월 기준)에서 풀어야 할 세부과제들이 수두룩하다. 더벨은 오는 2019년 10월까지 풀어야 하는 롯데지주의 지주사 요건 충족 세부 과제들과 충족 방안들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의 유상증자 청약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주회사 지배력 강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4월 27일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착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롯데제과·칠성음료 등 지주사의 근간이 되는 핵심 계열사를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는 온전한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일련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주회사 요건 충족과 함께 시장에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는 부분은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에 대한 지배력 추가 강화다.

신 회장은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의 지분을 각각 9.07%(38만1608주), 5.71%(4만5626주)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것으로, 시장에서는 신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이 롯데제과·칠성음료 주식을 전액 현물출자하게 되면 롯데제과 주식으로는 롯데지주 유상증자 신주 121만2321주를 받게 된다. 롯데칠성음료 주식으로는 126만8195주의 롯데지주 유상증자 신주와 맞바꾼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보통주 기준)은 10.5%에 달했지만 올해 4월 지분율이 8.63%로 떨어졌다. 롯데지주가 비상장 계열사인 롯데지알에스, 롯데상사,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름, 대홍기획 등에서 분할된 투자부문과 롯데아이티테크와의 합병으로 3995만2914주의 신주를 발행하면서 지분율이 희석된 탓이다.

이번 유상증자 후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다시 상승하게 된다. 지분율 추가 상승폭은 유상증자 청약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롯데지주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롯데제과 주식은 최대 63만주까지,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최대 12만주까지 현물출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일반주주를 제외하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중 신동빈 회장만 단독 참여해도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의 지주사 요건(상장 자회사 지분 20%이상 보유)은 충족된다.

유상증자 청약에서 신 회장만 단독 참여시 지분율 희석 영향은 최소화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0.58%로, 1.95%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신 회장 외 다른 특수관계자까지 유상증자에 나선다면 계산은 조금 복잡해진다. 최대 허용 현물출자 주식수까지만 청약된다면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9.69%가 된다. 최대 현물출자 주식수 이상으로 청약된다면 청약률에 따른 안분으로 인해 신 회장의 지분율 상승폭은 더 낮아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외에 유상증장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신격호 명예회장 등 일반 특수관계자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지주의 유상증자 청약 마감일인 오는 20일은 현재 법정 구속 중인 신 회장의 항소심 4차 공판 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배력 강화 결과와 함께 이날 발표 예정인 신 회장 보석 신청에 대한 재판부 입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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