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운용, 투자조합에 고유재산 18% 투자 SBI인베스트 조합에 5억원 투자…비상장기업 투자로 외연 확장
최필우 기자공개 2018-06-22 10:14:1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람다자산운용이 고유재산의 18%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조합에 투자했다. 람다자산운용은 그동안 공모주펀드와 하이일드펀드 운용에 초점을 맞춰왔다. 고유재산으로 투자조합, 비상장기업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으면서 외연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람다자산운용은 최근 SBI인베스트먼트의 'SBI커머스이노베이션투자조합'에 고유재산 5억원을 투자했다. 람다자산운용이 내부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자기자본은 지난 4월말 기준 27억원이다. 이중 18.45%에 해당하는 금액을 단일 투자조합에 투자한 셈이다.
SBI커머스이노베이션투자조합은 한국벤처투자조합(KVF)으로 창업 초장기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이 벤처조합의 규모는 212억원이다. 운용 중인 고유재산 중 장기 투자 목적의 자금을 투자했다는 게 람다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람다자산운용은 지난 1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신생 운용사다. 지난 2016년 5월 설립된 람다투자자문이 이 운용사의 전신이다. 람다자산운용은 자문사 시절 공모주 메자닌 투자 자문을 주력으로 삼아 왔다. 운용사 전환 후에도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며 공모주 투자 전략을 주로 사용 중이고, 최근 들어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해 상품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람다자산운용은 고유재산으로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향후 프리IPO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창립 초기에는 장점이 있는 공모주와 메자닌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투자 영역을 넓혀 가겠다는 심산이다.
람다자산운용은 핵심 인력들이 비상장기업 투자 경험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람다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최은창 대표는 비상장기업 투자에 장점이 있는 알펜루트자산운용 부사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지분 19.4%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지원진 이사와 람다투자자문 창립 멤버인 정백규 운용3팀장 역시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비상장주식 투자 경험을 쌓았다.
람다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 자산군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운용역들이 공모주, 메자닌 뿐만 아니라 비상장주식 투자에도 장점이 있어 고유재산 투자 성과와 별개로 신상품 출시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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