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리더는] 장인화, '권오준의 믿을맨' 내친김에 회장까지?신사업실장→기술투자본부장→사장 '초고속 승진' CEO 물망
박기수 기자공개 2018-06-22 17:38:4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오준의 남자' 장인화(사진)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 CEO '최후의 5인'에 선정됐다. 권 회장 부임 시절 상무였던 장 사장은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이제 권 회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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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부터 시작해 신사업·재무·마케팅 등을 두루 경험해 차기 CEO의 적임자로 꼽힌다. 22일 발표된 최종 CEO 후보군 5명 가운데 언론의 주목을 꾸준히 받아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권 회장과 같은 서울대 동문인 장 사장은 '권오준의 포스코' 시절 실세 중 실세였다. 특히 장 사장은 권 회장의 처음과 끝을 함께했다. 때는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 회장이 포스코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후 경영권 인수인계를 위해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이 조직됐다.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은 당시 권 회장 시대의 포스코 경영을 밑그림 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당시 신사업실장(상무) 이었던 장 사장은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구성하는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당시 4개 부문(△철강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확보 △재무구조개선 △경영 인프라)으로 구성됐던 추진반에서 장 사장은 신성장동력확보 부문을 도맡았다. 철강경쟁력 강화부문을 맡았던 오인환 당시 마케팅본부장(전무)도 이번 포스코 차기 CEO 최후의 5인에 들었다.
장 사장은 '권오준의 포스코'가 시작된 후 2년 만에 더 큰 임무를 맡게 된다. 포스코가 기존 갖추고 있던 재무투자본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기술재무투자본부의 초대 리더로 선정됐다. 기술재무투자본부는 기존 재무투자본부의 역할에 연구개발(R&D), 기술전략 및 투자 역할을 더한 부서였다.
지난해에는 공식적으로 포스코 이사진에 합류했다. 당시 철강생산본부장이었던 김진일 사장이 퇴임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장 사장이 그대로 꿰차며 사내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함께 사내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 중 최정우 당시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과 오인환 당시 철강부문장(사장)은 이번 CEO 최후의 5인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으로 부임한 장 사장은 2014년 상무 시절에서 4년 만에 차기 CEO 회장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장 사장은 업무 외적으로도 직원들과의 교류와 소통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인화 사장 주요 약력
△1955년생
△1974년 2월 경기고 졸업
△1979년 2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학사
△1981년 2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석사
△1988년 4월 MIT 해양공학 박사
△2009년 5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 소장
△2011년 2월 포스코 상무(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2014년 3월 포스코 전무(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
△2015년 2월 포스코 전무(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2016년 2월 포스코 부사장(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겸무)
△現 포스코 철강II부문장(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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