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억 자본확충 엔드림, 기업가치 4배 넘게 올라 FI, 주당 4225원에 신주 인수 '3816억 밸류'…조이시티와 내부거래로 안정적 성장
강철 기자공개 2018-06-26 08:04:3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드림의 지분 가치가 2년 6개월 사이 4배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경영권을 인수한 조이시티와의 안정적인 내부 거래를 기반으로 빠르게 매출 규모를 키운 것이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25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엔드림(NDREAM)은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약 515억원을 조달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키움신기사투자조합, SBI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레이니어파트너스,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8곳의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보통주 1218만7500주를 발행했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는 엔드림 지분 13.5%를 확보하며 주요 주주에 올랐다. 증자 후 지분 구조는 △조성원 엔드림 대표 24% △김태곤 엔드림 최고기술책임자 18.5% △재무적 투자자 13.5% △조한서 엔드림 상무 12.9%등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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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투자자들은 신주를 주당 4225원에 인수했다. 이는 액면가(100원) 대비 약 42배다.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인 9031만2500주에 인수단가 4225원을 단순 적용한 엔드림의 지분 가치는 약 3816억원이다.
4225원은 2015년 12월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단가인 1000원보다 4.2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엔드림은 당시 뉴월드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RCPS를 발행해 150억원을 조달했다. 지분 가치가 2년 6개월 만에 4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빠르게 커진 매출 규모가 가치 산정 과정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억원에 불과했던 엔드림의 매출액은 지난해 10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도 작게나마 흑자(4억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대부분 2015년 12월 인수한 조이시티와의 내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오션앤엠파이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건쉽배틀, 창세기전, 주사위의 신 등 조이시티의 주요 모바일게임의 개발과 퍼블리싱(publishing)을 엔드림이 담당한다.
엔드림과 조이시티는 개발, 퍼블리싱에 관한 약정을 맺었다. 인력 수급에 관한 공동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엔드림의 매출과 수익성이 조이시티의 실적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조이시티는 지난 1분기 256억원의 역대급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드림은 증자로 조달한 515억원을 조이시티와의 협력 강화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이시티는 최근 주사위의 신 업데이트, 아이돌 사커 출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인력 확충, 글로벌 지식 재산권(IP) 확보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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