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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루트, 엑세스바이오 교환사채 투자한 까닭 [메자닌 투자 돋보기] 헤지펀드·코벤펀드로 44억원 투자, 주식전환 하루만에 가능 '매력'

이충희 기자공개 2018-06-29 10:38:1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7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세스바이오가 교환사채(EB) 발행을 성공리에 끝마쳤다. 이번 EB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코스닥 벤처펀드 등을 활용해 전액 인수해갔다. 알펜루트운용은 CB 대비 주식 전환 활용 과정에서 우위가 있는 EB 발행을 요청해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전날 알펜루트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총 44억원 규모 EB를 발행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운용중인 코스닥 벤처펀드와 헤지펀드 총 8개에 나눠 편입시켰다.

이번 EB는 발행 1년 뒤부터 엑세스바이오 주식으로 교환할 수도록 설계했다. 엑세스바이오는 교환 대상 주식을 미리 확보해두기 위해 자기주식 78만4733주를 처분하기도 했다. 주당 교환가격은 5607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주가 4800~4800원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다.

EB의 표면이자는 0%, 만기이자는 4%로 결정됐다. 최근 시장에 나온 메자닌 중에서도 만기이자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만기는 5년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2년이 제시됐다.

매도청구권(콜옵션)은 발행액의 최대 40% 까지 적용 가능하다. 엑세스바이오 최대주주 최영호 대표와 회사 임원, 친인척을 모두 합한 지분율은 25.52%로 콜옵션 한도 비율 대비 낮은 수준이다. 콜옵션 적용으로 향후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에 활용될 가능성을 남겨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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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B 발행은 메자닌 시장의 일반적인 루트인 전환사채(CB)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엑세스바이오 측에 EB로 발행해줄 것을 적극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B는 주식으로 교환하면 다음 영업일 곧바로 주식으로 받을 수 있지만, CB는 주식 전환 기간이 약 보름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CB를 주식으로 전환 신청 한 뒤 보름 사이 주가가 빠지면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면서 "EB는 이 기간 동안의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진단 시약과 독감 진단 시약 등을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건 2013년이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95억원, 영업손실 69억원, 당기순손실 92억원을 기록하며 사업이 다소 침체에 빠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올 상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운용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상승했다. 영업손실은 3억원, 당기순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이 70%대로 유동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됐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실적 개선 상황 등을 봤을때 현재 주가는 높지 않은 수준으로 보고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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