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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IPO, 거래소 사전협의 돌입 내달 상장 예심청구 계획 '착착'…종속기업 회계처리 수정 '예심 대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04 15:14:0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현대오일뱅크가 한국거래소와 사전 협의에 돌입했다. 최근 계열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의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수정하며 상장 예비심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주부터 한국거래소와 기업공개를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의 결과를 토대로 내달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에 나선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예심을 청구할 때 한국거래소와의 사전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의 사전 협의는 2~3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사전 협의도 이달 중순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주관사단은 그간 기업실사를 토대로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상장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한 밸류에이션 작업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밸류 산정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말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재무제표에 종속기업으로 분류했던 현대쉘베이스오일을 공동 기업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현대오일뱅크와 글로벌 기업 쉘이 각각 60%,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할 당시부터 종속기업으로 분류해 왔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사업과 경영에 미치는 지배력을 고려해 공동 기업으로 회계처리를 수정했다. 그간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수익을 100% 계상해 왔지만 이제 지분율(60%)만큼 인식해야 한다. 이번 회계 조정에 따라 지난해 기준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122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에선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예심을 앞두고 회계처리 방식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회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상황에서 혹시 모를 돌발 변수를 없애기 위해 애를 쓴 것이다.

올해 IPO 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IB 일선에서 평가하는 상장 밸류는 8조~10조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상장을 포기한 뒤로 올해 5조원 규모를 넘는 빅딜은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담당하고 있다.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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